우크라 군인 “러 바흐무트 점령 아냐…서쪽 고지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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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서쪽 고지대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흐무트 전선에서 지난 몇 주 동안 복무해온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이 도시의 서쪽 고지대에 있는 차시우야르가 우크라이나 손에 굳건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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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서쪽 고지대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흐무트 전선에서 지난 몇 주 동안 복무해온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이 도시의 서쪽 고지대에 있는 차시우야르가 우크라이나 손에 굳건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차시우야르는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 주민 수천 명이 살던 소도시로, 바흐무트에서 서쪽으로 약 10㎞ 거리에 있다. 러시아군이 매일 이 소도시에 포격을 가하고 있지만, 주민 약 1000명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TSN은 이날 보도하기도 했다.
바흐무트 외에도 서쪽 고지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수성에 들어갔다고 한 이 군인은 바흐무트 전선에서도 주요 작전을 맡아온 우크라이나 공군 제46공중강습여단 소속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과거 그와 직접 인터뷰를 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군인은 차시우야르에 대해 “주변 지역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 특히 포병대와 함께 공격을 수행하는 데 유리하다”면서 “따라서 이 도시는 우리는 물론 적들에게도 중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군인은 또 러시아군이 차시우야르 남동쪽의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뚫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어선은 차시우야르와 바흐무트 사이에 있는 마을인 이바니우스케 주변 도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는 “러시아군은 한 달 전쯤 이 방어선을 뚫을 기회가 있었다. 방어선이 있는 도로에서 불과 수백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회상하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보급품 등이 부족해서 뒤로 물러나야만 했고, 이제 도로에서 2㎞나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도로는 바흐무트에서 서쪽으로 저지대를 통과한다.
그는 이 도로 주변 지역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매우 삼엄하게 방어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군이 차시우야르로 진격할 방법은 없다”면서 “만일 러시아군이 차시우야르로 진격하려고 한다면 (우크라이나군의) 측면 공격에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아직 바흐무트를 사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시우야르는 러시안들에게 아직 먼 이야기지만, 우리가 바흐무트를 떠난다면 차시우야르는 러시아의 다음 목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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