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밥 한 공기 다 먹기? 아예 '먹방의힘' 당명 바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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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캠페인'을 언급하자 야당을 중심으로 여러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과 관련해 '밥 한 공기 비우기 캠페인'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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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캠페인'을 언급하자 야당을 중심으로 여러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과 관련해 '밥 한 공기 비우기 캠페인'을 언급했다.
그는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쌀은) 다른 식품에 비해 칼로리가 낮지 않나.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거나 국면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의 언급 이후 야당에서 즉각적인 비판이 나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쌀값 대책으로 '밥 한 공기 더 먹기'(를 내놨다는데) 정말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정말 황당한 발상"이라며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기는 한데 신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 경박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 삶, 생명을 놓고 대체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싶은 정도의 막말에 가까운 말을 하고 있다"라며 "여당 지도부는 신중하고 진지해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여당은)'밥 한 공기 다 먹겠다'는 운동을 전개한다는 황당한 구상에 악법 중 악법이란 막말까지 나온다"며 "국민의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 농촌 지역구 의원들도 동의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재투표 결과도 전국 농민과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집권당으로서 책무를 깨닫고 용산 쳐다보기만 하는 해바라기 정치는 그만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야당 의원들의 비판은 SNS에서도 이어졌다. 김성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농민 좌절에 공감 못하고 벌이는 대책이 무슨 효과가 있나"라며 "이런 코미디가 없다. 국민의힘은 '먹방의 힘'으로 당명을 변경하는 게 낫겠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도 조 최고위원의 발언에 반기를 들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접견을 끝내고나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하는데 본인이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반대의 뜻을 피력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걸 가지고 대안 경쟁을 할 수 있겠느냐"며 "갈수록 태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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