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내게 덤벼?… 멕시코 주심, 판정 항의 선수에게 옐로 카드+로우 블로우

김태석 기자 2023. 4. 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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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리가 MX에서 심판이 판정에 항의하는 선수를 걷어차 쓰러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심판은 네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에르난데스 주심에게 무려 1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에르난데스 주심 처지에서는 아예 제명 처리를 당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나,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두고두고 따라다닐 오점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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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멕시코 리가 MX에서 심판이 판정에 항의하는 선수를 걷어차 쓰러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심판은 네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멕시코 명문 클럽 아메리카는 지난 2일 멕시코 시티에 자리한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벌어졌던 2022-2023 멕시코 리가 MX 클라우수라(후기리그) 13라운드에서 레온과 대결했다. 두 팀의 승부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그런데 경기보다는 진행을 맡은 페르난도 에르난데스 주심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심판이 선수를 가격해 쓰러뜨리는 일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후반 18분 클럽 아메리카의 주포 디에고 발데스의 골 장면에서 레온 선수들이 단체로 거세게 항의했다. 이 상황에서 레온 수비수 하이네 바레이로가 경고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레온 미드필더인 루카스 로메로가 열중 쉬어 자세로 심판과 얼굴을 맞대며 거칠게 항의했다. 에르난데스 주심은 당연히 내보여야 할 옐로 카드를 꺼내들더니, 왼무릎으로 로메로의 사타구니를 걷어찼다.

심판이 순간적으로 흥분을 참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이다. 당연히 멕시코축구협회(FMF)는 곧바로 심판위원회와 상벌위원회에 회부에 에르난데스 주심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에르난데스 주심에게 무려 1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에르난데스 주심 처지에서는 아예 제명 처리를 당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나,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두고두고 따라다닐 오점을 안게 됐다.

한편 에르난데스 주심을 도발한 로메로 역시 스포츠맨십과 페어플레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두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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