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경복궁에서 책 읽니? 난 덕수궁에서 커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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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집옥재(集玉齋)와 덕수궁 석조전(石造殿)이 시민을 찾아간다.
◆'고종의 책방' 경복궁 집옥재에서 책 한권 어떠세요=집옥재가 5일 시민 독서 공간으로 일반에 개방됐다.
관람객은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 ▲덕수궁의 밤풍경을 바라보며 클래식 공연, 가배차, 디저트를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 ▲석조전 접견실에서 고종의 이야기를 담은 '고종-대한의 꿈'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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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집옥재'는 시민 독서 공간으로
'덕수궁 석조전'엔 다양한 야간 행사
경복궁 집옥재(集玉齋)와 덕수궁 석조전(石造殿)이 시민을 찾아간다. 두곳 모두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고종 황제와 관련한 역사적 가치도 깊어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의 책방’ 경복궁 집옥재에서 책 한권 어떠세요=집옥재가 5일 시민 독서 공간으로 일반에 개방됐다. 문화재청은 집옥재를 독서 공간으로 탈바꿈해 4월5일~10월30일(7~8월 제외) 공개한다.
집옥재는 건청궁 권역 서쪽에 있는 전각으로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라는 뜻이 이름에 담겼다.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외국 사신들을 접견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집옥재는 건립 취지를 반영해 내부 공간에 조선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왕실 자료 복제본과 다양한 역사 서적을 비치했다. 2층 구조 팔각 누각인 ‘팔우정’도 방문 가능하다. 팔우정은 집옥재의 부속건물로 이곳에서는 경복궁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10시~오후4시이고, 경복궁을 찾는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다. 단 휴궁일인 매주 화요일과 7~8월에는 내부 정비로 문을 닫는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2016년부터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집옥재 내부를 일정 기간 열어 관람객을 맞이해왔다.
◆‘고종의 사랑방’ 덕수궁 석조전에서 커피 한잔=고종이 사랑했던 가배차(커피)를 황궁에서 마시는 기분은 어떨까. 말 그대로 돌로 쌓아올린 석조전은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이 멸망하기 직전까지 머물던 서양식 황궁 덕수궁의 정전이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 석조전을 밤에도 볼 수 있는 ‘밤의 석조전’ 행사를 4월11일~5월11일 하루 3회 개최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6시20분·6시50분·7시20분이며 한회당 90분가량 소요된다. 덕수궁 휴궁일인 월요일과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5월5~7일엔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관람객은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 ▲덕수궁의 밤풍경을 바라보며 클래식 공연, 가배차, 디저트를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 ▲석조전 접견실에서 고종의 이야기를 담은 ‘고종-대한의 꿈’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특별히 제작된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에서 행사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도록 기념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다.
‘티켓링크’ 누리집에서 한회당 16명(1인 2매)까지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고, 참가비는 한명당 2만6000원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티켓링크 고객센터로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미취학 아동은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입장이 어렵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봄을 맞아 관람객들이 궁궐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궁궐에 깃든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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