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트럼프...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건 당사자 진실 규명 요구·측근 배신 열쇠
조만간 조지아주 선거 결과 개입 의혹 기소 결정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기소가 본 적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손익 계산이 분주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건의 의혹과 상대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지자들의 환호와 함께 등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의 기소가 여태껏 본 적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출마와 당선을 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란 것입니다.
자신을 기소한 검사와 담당 판사 모두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내 유일한 죄는 조국을 파괴하려는 자들을 방어하는 것이었습니다.]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넘어야 할 산은 매우 높습니다.
3건의 성 추문 입막음 사건의 당사자들이 진실 규명을 요구할 뿐 아니라 중간에서 일을 처리했던 변호사와 지인 등도 등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앨빈 브래그 / 맨해튼 지검장 :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할 수 있다는 엄숙한 책임을 지지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힘이 있어도 미국의 원칙은 바뀌지 않습니다.]
성 추문 말고도 트럼프가 기소될 가능성이 있는 혐의는 여럿입니다.
지난 대선 때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대표적입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구성된 특별 대배심이 비공개 수사 보고서까지 낸 상태입니다.
지난 2021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의 배후 조종 의혹과 마러라고 자택에서 발견된 비밀문서도 폭탄입니다.
[셰릴 바더 / 포드햄대 법학대학원 부교수 : 어떤 면에서 금기나 한계를 깨면, 다른 사람들이 앞으로 나올 수 있는 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기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월등하게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봇물 터진 의혹의 벽을 온전히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의문 부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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