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발암 논란' 베이비파우더 11조원대 배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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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건강용품 업체 존슨앤드존슨이 발암 논란을 일으킨 자사 베이비 파우더 제품의 제조물 책임에 대한 배상금으로 89억 달러를 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제품에 대한 법적 책임 문제를 다루기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 'LTL매니지먼트LLC'의 파산보호를 재신청하면서 이러한 배상 계획안의 승인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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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건강용품 업체 존슨앤드존슨이 발암 논란을 일으킨 자사 베이비 파우더 제품의 제조물 책임에 대한 배상금으로 89억 달러를 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제품에 대한 법적 책임 문제를 다루기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 'LTL매니지먼트LLC'의 파산보호를 재신청하면서 이러한 배상 계획안의 승인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과 다수의 소송 당사자들이 이런 파산 계획안에 동의하면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수년간 이어져 온 베이비파우더 제품 소송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파산법은 파산보호 승인 요건으로 배상 청구인의 75% 이상 동의를 요구합니다.
소송을 이미 제기했거나 준비 중인 약 7만 명의 원고를 대리하는 법률회사 그룹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송은 소비자들이 이 회사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하다가 암에 걸렸다며 제품 원료인 활석 성분에 포함됐을 수 있는 석면을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제기됐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자사 제품에는 발암 물질이 포함돼있지 않다고 부인하지만, 일부 소송에서는 패소했습니다.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제조물 책임에 따른 손해 배상금으로는 손에 꼽을 만한 대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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