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재취업…노동강도 높다면 ‘어깨 관절염’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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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재취업을 통해 활발히 경제 활동을 이어가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특정 동작을 반복하거나 무리한 신체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 관절염(견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깨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시니어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탓에 어깨를 비롯한 무릎, 고관절, 손가락 등 관절염이 더욱 빠르게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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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재취업을 통해 활발히 경제 활동을 이어가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이는 노동시장과 시니어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가량이 청소부나 경비원 등 단순 노무직으로 근무하고 있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정규직 노동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60대 이상(31.3%)의 고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취업노인 종사직업 자료에서도 단순 노무직이 48.7%로 절반에 달했다.
물론 단순 노무직의 경우 짧은 직업 훈련만으로도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특정 동작을 반복하거나 무리한 신체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 관절염(견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 관절염이란 어깨 관절 내부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이때 손상된 어깨 연골 주변으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방치하면 어깨 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등 기능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 잘 알려진 근골격계 질환인 무릎 관절염처럼 갑자기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수개월 혹은 수년 전부터 이어지던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어깨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는 한방통합치료가 있다. 추나요법과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의 치료법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틀어진 관절과 주변 근육 및 인대 등을 밀고 당기며 바르게 교정하는 수기요법을 말한다. 연골을 자극하는 구조적 원인을 바로잡음으로써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어 어깨 관절 주위에 침을 놓아 뭉친 근육을 이완하고 어깨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한약재 유효성분을 정제한 약침을 놓아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빠르게 제거한다. 여기에 근육과 인대 강화를 돕는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임과 동시에 증상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한방통합치료의 어깨 관절염 치료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의학(Medicine)’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어깨 관절염 환자 186명의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가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 치료 전 55.00으로 중증 이상의 장애 수준이었던 SPADI는 치료 후 낮은 수준인 35.42로 호전됐다. 특히 퇴원 후 이뤄진 추적관찰에서도 지속적인 호전 양상이 나타나 입원 시점보다 3배가량 낮아진 18.95까지 개선됐다.
어깨 손상이 발생하기 전 틈틈이 스트레칭을 실천해 어깨의 부담을 풀어주는 노력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동작으로는 ‘능형근 스트레칭’이 있다. 어깨를 빠르게 움직이며 근육의 수축 및 이완을 반복함으로써 어깨의 가동성을 높이는 동작이다. 먼저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 후 15초간 양팔로 20~30회 원을 그린다. 이어 반대 방향도 동일하게 15초간 돌리면 된다.
시니어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탓에 어깨를 비롯한 무릎, 고관절, 손가락 등 관절염이 더욱 빠르게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인생 제2막에서도 어깨를 활짝 펼 수 있도록 어깨 관절염과 같은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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