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논의"...이준석 "갈수록 태산"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재의를 요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대책이 논란입니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밥 한 공기 다 먹기를 민생 특위에서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당내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값이 크게 떨어지거나 생산량이 많아지면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걸 골자로 합니다.
식량 안보 차원에서 쌀 생산을 멈출 수 없으니 적정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쌀 소비가 줄면서 가격이 내려가는 만큼 농민들의 고통을 나눠야 한다는 차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법안에 반대하는 여당도, 쌀값 하락 대책과 농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묘안은 필요합니다.
김기현 호가 야심차게 출범시킨 민생 119 특위가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거론되는 대책 중에는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민생119특위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그러면 쌀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우리 민생119에서 나온 것은 제가 KBS에만 처음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고. (네, 말씀하십시오. 고맙습니다.) 가령 우리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지금 가슴 아픈 현실 아닙니까?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를 한 거예요.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네. 그러니까. (두 공기 먹기 뭐 이런 거요?)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러나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든가 어떤 국민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것은 언론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농가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외국인 노동자 유치 문제입니다. 또 올 초부터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모내기가 시작이 되거든요. 그런데 외국인 노동자들을 유치하고 돌보기 위해서는 기숙사가 반드시 필요해요. 그런데 각 자치단체마다 지금 기숙사 시설이 뒷받침이 안 된 곳이 많다고 합니다.]
당장 당내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밥 한 공기 비우기 운동으로 대안 경쟁이 되냐면서, 갈수록 태산이라고 SNS에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밥 많이 퍼담기나 두 공기 먹기가 최소한 논리적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김웅 의원은 최근 김기현 대표가 대학교 식당에 갔던 것까지 싸잡아, 차라리 먹방 유튜버가 낫겠다고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허은아 의원도 여기가 북한이냐고 맹공하면서, 양곡관리법 대책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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