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실사단 부산항 북항 방문…도심항공교통 체험에 '엄지척'

실사단이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도심항공교통 체험을 하고 있다.2023.4.5.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조아서 기자 = 국제박람회기구(BIE)실사단이 5일 부산항 북항 방문,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 시찰 등 2일차 일정에 나섰다.

실사단은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3차 프레젠테이션(PT)을 청취했다. 진양교 홍익대 교수가 박람회장, 전시관 조성에 대해,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수요예측 방문객 유형, 숙박계획을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최도시 및 박람회 부지, 교통이동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PT 포함 현재까지 PT는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 PT후 실사단은 잇따라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실사단을 위해 PT장 입구 중앙홀에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체험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실사단이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도심항공교통 체험을 하고 있다.2023.4.5. 손연우 기자

SK텔레콤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UAM 체험을 통해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북항 일대의 현재와 미래상을 동시에 소개하고 '기술을 통한 인류 문제 해결'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실사단은 UAM모형에 탑승해 2030년 완성된 북항의 모습을 미리 체험하면서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고,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일부 실사단원은 "어메이징"이라고 말하며 기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SK텔레콤 전시 관계자는 "한국에서 UAM 기체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사단은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으며 북항을 바라보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UAM 사업부 관계자는 "실사단이 비행거리, 헬리콥터와의 차이점, 충전시간 등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물어왔다. 좌석이 4D연동으로 재밌고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BIE 실사단이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전시 부스에서 UAM 모형에 탑승해 드론으로 촬영된 현재 부산 북항 일대 전경을 감상하고 있다.2023.4.5/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부스 조명 관계자는 "LED무빙 8을 배치해 조명으로 비행기의 역동적인 입체감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실사단은 북항재개발 홍보관과 엑스포 홍보상영관을 둘러본 뒤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를 시찰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 탓에 일정이 축소 진행되는 분위기였다. 실사단은 브리핑 중간에 다음 일정 장소로 이동했다.

이후 실사단은 인근 아스티호텔에서 열리는 시민단체와의 오찬자리에 참석한 뒤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과 면담한다. 오후 5시30분에는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공연 'K문화의 밤'을 관람한다.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이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 야외 하늘공원에서 북항 재개발 계획과 가덕신공항 개발계획 등을 청취하고 있다. 2023.4.5/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된 한국 문화예술의 저력을 실사단에게 직접 보여 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공연에 앞서 실사단은 레드카펫을 걸어 입장하고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와 함께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1부 공연은 K팝 걸그룹 오마이걸과 비 등 한류스타가 출동한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영화 음악 연주가 끝나면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엑스포 유치 응원가 ‘함께'(We Will Be One)를 실사단 앞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2부에서는엑스포 홍보대사 'X4'의 원슈타인과 밴드 카디를 비롯해 K팝 보이그룹 아이콘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