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은행 내부자들, 3년간 자사주 1억달러 팔아”

이우중 2023. 4. 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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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의 내부자들이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자사 주식을 매도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매도가 발생한 시기는 시그니처은행이 가상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거래를 본격화한 지난 3년 간으로, 시그니처 은행의 회장과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등 3명이 이 매도의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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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의 내부자들이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자사 주식을 매도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매도가 발생한 시기는 시그니처은행이 가상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거래를 본격화한 지난 3년 간으로, 시그니처 은행의 회장과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등 3명이 이 매도의 절반을 차지했다.

시그니처은행은 가상화폐 산업과 연관되면서 2021년 예금이 68% 증가했고 주가도 140% 올랐다. 내부자들은 그해 주식 매도를 통해 7000만달러를 벌었다고 WSJ는 전했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지난주 열린 청문회에서 시그니처은행의 임원들이 자신의 은행에서 위험이 커지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이 회사 사정이 악화되는 것을 방관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더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청문회에서 미 예금보험공사(FDIC) 이사회 의장인 마틴 그루버그는 시그니처은행 이사회와 임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를 통해 벌굼이나 배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그니처은행은 이와 관련한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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