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먹었다가 '적발'…라마단 기간 어긴 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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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슬림 축구 선수가 라마단을 어기고 음식을 먹은 것이 적발되어 화제다.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인테르밀란의 세리에A 경기에서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가 경기 중 물을 마시고 바나나를 먹은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암라바트는 모로코 출신 무슬림으로 라마단 기간을 지켜 왔다.
이날 경기에서 암라바트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다가, 후반 추가 시간 라마단을 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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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 무슬림 축구 선수가 라마단을 어기고 음식을 먹은 것이 적발되어 화제다.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인테르밀란의 세리에A 경기에서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가 경기 중 물을 마시고 바나나를 먹은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2일부터 4월 21일까지는 이슬람력에서 가장 성스러운 달인 라마단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약 1시간 전(파즈르)부터 해가 지는 시간(마그립)까지 먹는 것은 물론 마실 수도 없다.
암라바트는 모로코 출신 무슬림으로 라마단 기간을 지켜 왔다.
이날 경기에서 암라바트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다가, 후반 추가 시간 라마단을 깨고 말았다.
암라바트의 행동이 더욱 화제가 된 것은 팀 동료의 도움을 받았다는 추측 때문이다. 후반 추가 시간 피오렌티나 수비수 루카 라니에리가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현장 시선이 라니에리에게 집중됐고, 중계 화면도 라니에리를 잡았다. 이 순간에 암라바트가 물을 마시고 바나나를 먹었다.
하지만 암라바트의 '한입'은 현지 사진 기자들에 의해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암라바트가 라마단 단식을 깨는 것을 돕기 위해 라니에리가 '부상당한 척'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무슬림 축구 스타들 역시 라마단 기간을 견디고 있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는 지난 1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교체 통보를 받은 뒤 코칭스태프가 건넨 물을 마시지 않고 내려놓았다. 프랑스 리그앙 낭트는 단식을 이유로 자우엔 하잠(알제리)을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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