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페리시치에 밀린 손흥민...스텔리니도 콘테와 같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위치는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50점(15승 5무 9패)이 된 토트넘은 어렵게 4위 자리를 지켰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페드로 포로,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가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압둘라예 두쿠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2분 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드까지 잡았다. 하지만 후반 막판 투입된 루카스 모우라가 퇴장을 당하며 다시 10명이 됐고 마이클 킨의 극장골이 나오면서 1점씩 나눠가졌다.
이날 손흥민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크로스도 없었다. 키패스도 1개가 전부였다. 볼을 9차례 잃어버리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후반 37분 모우라와 교체됐다.
경기 후 공개된 토트넘의 평균 포지셔닝에서 손흥민의 위치가 다시 논란이 됐다. 손흥민(7번)은 왼쪽 윙백인 페리시치(14번)보다 낮은 위치에서 주로 머물렀다. 사실상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위치 문제는 이번 시즌 내내 반복됐다. 페리시치의 전진으로 손흥민이 과도하게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장기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에버턴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팀을 맡았지만 아직은 동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모습이다.
[에버턴전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위치·손흥민. 사진 = 트위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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