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슈퍼캐치까지… 감격적인 배지환의 하루, 감독은 “그가 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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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에 이어 그렇게 그리던 첫 홈런까지 나왔다.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경력 첫 홈런이 이날 터져 나왔다.
전형적인 홈런 타자나, 혹은 중장거리 타자가 아닌 배지환이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홈런에 모든 이들이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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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생애 첫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에 이어 그렇게 그리던 첫 홈런까지 나왔다. 배지환(24‧피츠버그)의 야구 인생에 가장 화려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도 감탄사를 내뱉었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 선발 8번 2루수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수비에서도 환상적인 캐치로 맹활약했다.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경력 첫 홈런이 이날 터져 나왔다.
0-1로 뒤진 2회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배지환은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의 94.5마일(약 152㎞)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펜스를 넘었다. 펜웨이파크 좌측에는 ‘명물’로 불리는 거대한 높이의 그린 몬스터가 서 있다.
타구 속도는 102.1마일(약 164.3㎞), 발사각 26도에 비거리는 359피트(약 109m)였다. 현지 중계진도 “넘어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깜짝 놀란 홈런이었다. 전형적인 홈런 타자나, 혹은 중장거리 타자가 아닌 배지환이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홈런에 모든 이들이 놀랐다.
이후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배지환은 4-1로 앞선 8회 라파엘 데버스의 타구를 껑충 뛰어올라 잡는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공수 모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지환은 경기 후 “(홈런을 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는데 배럴 타구를 만들었고 발사각이 좋았다”면서 “그린몬스터는 거대한 벽이다. 공이 오는 것을 봤고, 그것을 잡기 위해 내 본능에 맡겨야 했다. 그렇게 될 것이라 몰랐기 때문에 실제로 공을 향해 뻗었을 때 나 또한 놀랐다”고 홈런과 수비 상황을 설명했다.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공격적으로, 수비적으로, 베이스에서, 그가 수비적으로 만든 플레이까지 대단히 잘 잡았다. 펜웨이에서 중견수를 해본 적이 없어서 쉽지는 않았다. 그것은 하기 어려운 플레이였다. 그리고 그는 해냈다. 전반적으로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고 배지환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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