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7.8억 달러 증가,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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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월 한달 동안 8억 달러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은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60억7000만 달러로, 2월 말에 견줘 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늘다가 2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급감했다가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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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로 표시한 외화자산 평가액 증가 영향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 유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월 한달 동안 8억 달러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은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60억7000만 달러로, 2월 말에 견줘 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늘다가 2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급감했다가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유로화나 엔화 등 기타통화로 표시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게 보유액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3월 말 기준 102.14로, 전월 말 대비 2.4%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2.8% 가치가 상승(절상)했고,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도 2.5%, 2.7%씩 각각 절상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미국 국공채를 중심으로 한 유가증권 평가액이 한달 만에 30억9000만 달러 늘어 377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IMF 포지션)도 47억4000만 달러로 3억 달러 늘었다. 외화 예치금은 26억1000만 달러 줄어든 241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2월(74억2000만 달러 감소)보다 예치금 감소 폭은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이를 쌓아두려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3월에는 미 국채 매수 등으로 달러 현금 인출 수요가 증가해 예치금이 계속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전달과 같은 9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1332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260억 달러)과 스위스(8982억 달러), 러시아(5742억 달러), 인도(5627억 달러), 대만(558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23억 달러), 홍콩(4291억 달러) 등의 차례로 뒤를 이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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