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안보단체 "기후변화가 중국보다 더 위협…정보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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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퇴역 장성들이 참여하는 호주 안보단체가 기후변화가 중국보다 더 큰 위협이라면서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5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기후안보지도자그룹(ASLCG)의 크리스 베리 전 호주 해군 대장은 이날 중국의 급격한 군사력 증강보다 기후변화를 국가 안보에 더 심각한 위험으로 규정하고 정부는 관련 보고서를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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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고위 퇴역 장성들이 참여하는 호주 안보단체가 기후변화가 중국보다 더 큰 위협이라면서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5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기후안보지도자그룹(ASLCG)의 크리스 베리 전 호주 해군 대장은 이날 중국의 급격한 군사력 증강보다 기후변화를 국가 안보에 더 심각한 위험으로 규정하고 정부는 관련 보고서를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베리 전 제독은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해수면 상승·자연재해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국민들이 제대로 알려야 한다"면서 "기근, 자원분쟁, 아시아-태평양 국가로부터 대규모 인구 유입 등 잠재적 위험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기후변화는 존재적 위험"이라면서 "중국과의 분쟁보다 훨씬 큰 국가 안보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베리 전 제독은 "호주 국가정보국(ONI)이 작년말 기후변화로 인한 안보 위험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요구에 대해 호주 총리실과 국가정보국 측은 공식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노동당 정부는 작년 5월 집권한 후 미국·영국과 체결한 오커스(AUKUS) 안보동맹에 따라 핵 추진 잠수함 건조에 3천680억 호주달러(약 318조원) 비용을 책정하는 등 국방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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