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화 SSG 코치 "외야 파울지역 인조잔디 공사, 부상방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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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올해 홈 인천 SSG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전면 교체했다.
약 60일 동안 내·외야 그라운드를 모두 손봤는데, 특히 '파울지역'을 보수할 때는 코치와 선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조동화 SSG 외야 수비코치는 "가장 수혜를 볼 선수들은 우익수다. 파울 타구 수비가 한결 편해지고, 부상 위험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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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는 올해 홈 인천 SSG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전면 교체했다.
약 60일 동안 내·외야 그라운드를 모두 손봤는데, 특히 '파울지역'을 보수할 때는 코치와 선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2002년 개장한 이래 랜더스필드가 맞은 가장 큰 변화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조동화 SSG 외야 수비코치는 "가장 수혜를 볼 선수들은 우익수다. 파울 타구 수비가 한결 편해지고, 부상 위험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공사를 하기 전, 랜더스필드의 파울지역은 흙 위에 천연 잔디를 심은 형태였다.
지난 20년 동안에도 꾸준히 그라운드를 관리했지만, 흙이 파이는 현상은 막을 수 없었다.
경기 전 SSG 투수들이 캐치볼을 하는 우익수 외야 지역은 흙이 더 파였다.
조동화 코치는 "외야 파울 라인 근처에 경사가 생겼다. 외야수가 낙구 지점만 보고 달려가다가 급제동을 거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며 "구단이 그라운드 공사를 앞두고 선수단 의견을 물었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외야 파울라인 근처 평탄화 작업'을 요청했다. 파울 라인 밖에 인조잔디를 깔면 그라운드가 파이는 현상도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냈다"고 전했다.
구단은 선수단의 의견을 경청했고, 랜더스 필드 외야 파울 지역은 평평해졌다.
조동화 코치는 "우리 팀 우익수는 베테랑(추신수, 한동민)이다. 구단이 선수단 의견을 반영해준 덕에 베테랑 우익수들이 한결 편안하게 수비할 수 있다"고 반겼다.
랜더스필드 보수 공사는 개막전(4월 1일) 직전에 완료했다.
홈 팀 SSG 선수들도 개막전 당일에야 달라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선수단의 만족도는 높다.
김원형 SSG 감독은 "그라운드 상태가 작년보다 좋다. 작년까지는 미끄럽고 눅눅한 느낌이었다"며 "선수들이 익숙해지면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익수 한동민도 "아직 시즌 초여서 피부에 와닿을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파울 라인 근처 경사가 없어졌다"며 "그라운드가 조금 더 다져지면, 수비할 때 도움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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