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도서지역 물 부족 한시름 놔…올해 계속된 비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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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초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가뭄에 물 부족에 시달렸던 경남 통영시 도서지역의 급수상황이 상당 부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통영지역에 어느 정도 비가 내렸고 물이 부족한 부속도서에 급수선을 이용할 수 있는 물탱크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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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지난해 연초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가뭄에 물 부족에 시달렸던 경남 통영시 도서지역의 급수상황이 상당 부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통영지역에 어느 정도 비가 내렸고 물이 부족한 부속도서에 급수선을 이용할 수 있는 물탱크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5일 기상청 수문기상 가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통영의 누적 강수일은 21일로 누적 강수량은 170.9mm다. 이는 평년 대비 92.8%에 해당한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5% 이하일 경우 ‘기상가뭄’으로 분류되는데 최근 6개월간 통영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75.5%다.
또 우도마을과 노대도 하리마을에 급수선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가 설치되면서 지하수, 지표수 등 소규모 마을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지역의 사정도 나아졌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욕지도지구 식수원 개발사업을 준공해 저수장 최대 저수량을 800톤에서 1800톤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현재 이곳 10개 마을에 공급되는 상수로를 25개 마을로 확장해 전체인구 90% 이상의 급수인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욕지도 관계자는 “지하수에 의존하던 부속도서에 지난해부터 물탱크가 설치되면서 예전보다 상황이 나아졌다. 물탱크를 이용하면 1주일에 한 번씩 오는 급수선의 물을 100~200톤 정도 저장할 수 있다”면서 “또 각 관계기관 및 단체에서 기부한 병물도 마을마다 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올해 비가 꾸준히 오고 건조하던 날씨가 나아지면서 도서지역 가뭄이 어느정도 해갈된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급수가 가능해지면서 물이 부족하다는 요청도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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