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달라요” 조소현의 세 번째 월드컵 도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여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조소현(35·토트넘)이 세 번째 도전하는 월드컵에서 성공을 다짐했다.
조소현은 5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돌아왔지만 다들 환영해주니 공백을 못 느낀다”며 “내 스타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서 뛰는 조소현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아널드 클라크컵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그는 잠비아와 A매치 2연전을 벼르고 있다. 조소현은 “직접 응원을 해보니 감정이 남달랐다. 평소 팬들의 심정을 이해해 그 마음에 걸맞은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소현이 잠비아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면 오는 7월 뉴질랜드와 호주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다.
조소현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월드컵 도전이다. 첫 도전이었던 2015년 캐나다 대회는 16강에 올랐지만, 2019년 프랑스 대회는 조별리그 3패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선 모로코와 콜롬비아, 독일과 함께 H조에서 16강 진출을 경쟁한다.
조소현은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것을 다 보여주면서 우리가 많이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한국 여자축구가 이 정도까지 갈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월드컵을 보면 실력이나 정신력 모두 장점이 달랐다. 이번 대표팀은 선수단 신구 조화도 잘 됐고, 그동안의 장점을 복합적으로 잘 갖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소현은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의 성패에 따라 여자축구 흥행도 기대할 수 있다고 여긴다. 장기적으로는 여자축구의 저변도 확대될 수 있다. 조소현은 “미래의 여자축구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더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더 늘어났으면 하는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파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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