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100人 명단 공개...승부 조작 비위 이외에도 가지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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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대한축구협회(KFA)가 단행한 '날치기 사면' 대상자 명단이 공개됐다.
하태경 의원실은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달 28일 대한축구협회가 비위 축구인 100명을 기습 사면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사면 대상자 명단을 전격 입수했다"고 전했다.
사면 대상자 목록에 따르면 승부조작 관련 48명 이외에 금전 비리 8명, 선수와 심판 폭행 5명, 실기테스트 부정행위 4명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52명의 사면 명단이 추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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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지난달 28일 대한축구협회(KFA)가 단행한 '날치기 사면' 대상자 명단이 공개됐다.
하태경 의원실은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달 28일 대한축구협회가 비위 축구인 100명을 기습 사면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사면 대상자 명단을 전격 입수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면 대상자 명단에는 승부조작 관련자 48명 외에도 금전 비리와 폭력 행위 등 제명 및 무기한 자격정지된 인원도 포함됐다. 사면 대상자 목록에 따르면 승부조작 관련 48명 이외에 금전 비리 8명, 선수와 심판 폭행 5명, 실기테스트 부정행위 4명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52명의 사면 명단이 추가 공개됐다.
하 의원실은 "특히 금전 비리로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8명은 그 당시 축구협회 내·외부에서 일어난 초대형 비리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축협 전·현직 임직원 12명이 법인카드 부정 사용으로 형사 고발됐는데, 이들 중 4명이 사면 대상자에 오른 것으로 의심된다. 2010년 제명된 사면 대상자 10명도 당시 큰 논란이 됐던 뇌물 심판 비리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하 의원실의 설명이다.
하 의원실은 "이번 기습 사면 사태를 통해 축협이 얼마나 폐쇄적인 환경에서 방만한 운영을 해왔는 지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앞으로 축협은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협회는 지난 4일 징계 사면 논란에 책임을 통감하고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사회 구성원들의 일괄 사퇴가 결정됐지만, 행정 공백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사퇴한 이들 중 이영표, 이동국 부회장 외에 박경훈 전무이사 등 실무진들도 포함되면서 정상적인 운영 및 행정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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