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후쿠시마행 실효성 논란에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일본 후쿠시마를 찾아 원전 오염수 방류 현황을 점검한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장 확인 국회 방문단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선거를 앞두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로 한국 국회의원을 만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의원 5명,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일본 찾아
日유력 정치인·도쿄전력 담당자 면담 무산
"주일 한국 대사관 협조 없어...유감 표명"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일본 후쿠시마를 찾아 원전 오염수 방류 현황을 점검한다.
방일 일정을 강행한 것을 두고 여당을 중심으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일본 유력 정치인과 정부는 물론 방류 계획을 짠 도쿄전력 담당자 등과의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장 확인 국회 방문단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민주당 위성곤, 양이원영, 윤영덕, 윤재갑, 이용빈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전문 통역사와 인솔 가이드 등까지 포함하면 10명 정도로 꾸려질 계획이다.
방문 첫날인 5일에는 일본 내 시민사회 원전 안전 전문가들과 면담을 하고, 도쿄전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 언론사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쿠시마로 이동하게 된다.
다음날인 6일 오전에는 후쿠시마 지방 의원과 원전 노동자 및 피난민들과의 만남이 계획돼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후쿠시마 공동진료소 방문 일정이 잡혀있고, 이후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이 일정이 끝나는 대로 7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번 일정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도쿄전력을 방문할뿐 담당자와의 면담은 무산됐기 때문이다. 나아가 일본 유력 정치인과 만남 계획도 예정돼있지 않다.
위 의원은 이에 대한 질의에 "현재까지 면담은 사실상 거부했지만, 요청서를 전달하면 받겠다고 했다"며 "앞서 도쿄전력에 방일단이 가게 되면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일본 공사에게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력한 정치인을 만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국민적 우려를 직접 보여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오래전부터 방일하겠다고 요청했는데 주일 한국 대사관도 협조하지 않고, 주한 일본 대사관도 협조하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라고 거들었다.
이어 "외국과 관계가 있는 문제니 공식적인 채널을 거치고 대표 통로를 통해서 일정이 진행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런 것들이 원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조만간 일본 지방선거가 치러진다는 점도 이번 방일 일정에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앞두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로 한국 국회의원을 만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양이 의원은 "만나보려 몇 군데 접촉했고 의사를 가진 의원들도 확인했다"며 "다만 지금 시기가 지방선거가 있어서 그 전에 만나기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기 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에서 나미오카 다이스케 주한 일본 대사관 경제공사를 만나 서한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위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촉구 결의안을 6차례 발의했고, 4건이 통과됐다. 이는 일부 야당만이 아니라 모든 의원이 공감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며 "국민 안전과 영원한 행복을 헌법에 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취지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염수가 부적절하게 처리될 경우 주변국 해양 생태계 산업과 안전에 많은 영향 미친다"며 "따라서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 주변국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aga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