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 형 말 들을걸···” 첫 시즌 보낸 KT 신인 이두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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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인 이두원(22, 204.4cm)의 프로 첫 시즌.
이두원은 "뛰면서도 느낀 거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프로에 오기 전부터 윤기 형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오라고 얘기했었다. 직접 시즌을 치러보니 웨이트 트레이닝, 비시즌의 중요성을 느꼈다"라며 후회와 가야 할 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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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KT 신인 이두원(22, 204.4cm)의 프로 첫 시즌.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지난달 29일 종료됐고, 더 뜨거운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다. 상위 6개 팀은 치열한 혈투를 벌이지만, 하위 4개 팀은 잠시 환기의 시간을 갖는다. 신인들에겐 지나간 시즌도, 마주한 오프시즌도 처음이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 좌충우돌 도전기 같았던 수원 KT 이두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얼리 엔트리로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뽑힌 이두원은 27경기 평균 8분 27초를 소화하며 3.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든든하지만 경쟁자인 하윤기가 있었기에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기 어려웠다. 이두원은 짧은 시간 뛰더라도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하며 기다렸다. 기회가 오면 좋은 신장을 이용해 덩크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올리기도 했다.
이두원은 첫 시즌에 대해 “기대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팀도 잘 만났고, 경기를 많이 뛴 건 아니지만 좋은 본보기인 (하)윤기 형이 있으니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후회도 많이 했고, 아쉬운 점도 많았다. 그래도 하다 보니 재미를 찾기도 했다.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다음 경기까지 잘 준비하자는 생각을 되뇌었다”고 덧붙였다.
이두원은 “중간에 (데이브) 일데폰소가 합류하면서 KT에 젊은 선수들이 더 많아졌다. 같이 있으면 그냥 웃기다. 서로 웃기면서 긴장도 풀어주고 챙겨줬는데, 이런 포인트들이 좋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즌을 치르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묻자 “KT 빅맨 라인업이 좋다 보니 기회를 받기 힘들다.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재로드) 존스랑 함께 뛰면 서로 매치가 바뀐다. 외국선수를 막을 때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고 답했다.
한 시즌 치른 경험으로 보완해야 하는 방향성도 분명히 잡혔을 터. 이두원은 “뛰면서도 느낀 거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프로에 오기 전부터 윤기 형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오라고 얘기했었다. 직접 시즌을 치러보니 웨이트 트레이닝, 비시즌의 중요성을 느꼈다”라며 후회와 가야 할 길을 설명했다.
체력도 더 키워야 하는 이두원이다. 시즌 중반까지 10분 이상 소화한 건 3경기뿐이었기에 체력 부족을 느낄 새가 없었다. 그러나 시즌 후반 하윤기가 부상을 입어 이두원은 3경기 평균 23분 7초를 뛰었다. 체력의 벽도 느꼈지만, 서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마침표를 예쁘게 찍을 수 있었다.
이두원은 “윤기 형이 결장해 갑작스레 출전 시간이 늘어났을 때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5~10분 정도를 뛰다가 20~30분을 소화하니 체력적인 부담이 생기더라. 그래도 계속 경기를 뛴 것이 있어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시즌을 마친 이두원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보완한 모습으로 다음 시즌에 나타날 수 있을까? 그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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