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공기 비우기'로 농민 보호?…야 "경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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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간 양곡 관리법 대안으로 국민의힘 내에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 제안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황당한 제안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민주당은 경박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과연 농업의 미래와 관련이 있느냐고 비판한 뒤, 농민 보호 대책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남아도는 쌀 문제가 가슴 아픈 현실 아니냐"며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비우기' 캠페인 얘기를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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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간 양곡 관리법 대안으로 국민의힘 내에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 제안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황당한 제안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민주당은 경박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의 거부권 벽에 부딪친 양곡관리법과 관련해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당 민생 119 특위의 논의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과연 농업의 미래와 관련이 있느냐고 비판한 뒤, 농민 보호 대책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남아도는 쌀 문제가 가슴 아픈 현실 아니냐"며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비우기' 캠페인 얘기를 꺼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최고위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 시사') :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를 한 거예요.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거든요.]
쌀이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 칼로리가 더 낮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의 국민의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전했습니다.
조 최고위원 발언에 여당 내부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SNS에 갈수록 태산이라며 '밥 많이 퍼담기'나 '두 공기 먹기' 운동이 최소한 논리적이라며 비꼬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경박스럽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너무 신중하지 않을 뿐 아니라 너무 경박스럽다. 막말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당 지도부 신중하시기 바라고 좀 더 진지해지시기 바란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민주당은 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돌아온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4월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는 13일 재투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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