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넘어갔으면" 배지환이 밝힌 데뷔 첫 홈런 막전막후

김영건 기자 2023. 4. 5. 12: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데뷔 첫 홈런과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인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인생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배지환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10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데뷔 첫 홈런과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인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인생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배지환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10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배지환에 활약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4-1로 보스턴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AFPBBNews = News1

팀이 0-1로 뒤진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배지환은 닉 피베타의 가운데로 몰린 3구 94.8마일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치며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비거리 109m짜리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펜웨이 파크의 왼쪽 담장은 11m의 높이의 담장으로 그린몬스터라 불린다. 배지환은 이를 뛰어넘으며 대형 홈런을 작렬했다. 팀의 역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경기 후 현지 매체인 ESPN과 인터뷰를 한 배지환은 "치고 나서 공을 봤을 때 좌익수에게 잡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마음속으로 제발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항상 물건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첫 홈런공은 한국으로 보낸다"고 말했다.

ⓒAFPBBNews = News1

배지환은 타격에 이어 환상적인 수비마저 선보였다. 6회말 1사 상황 보스턴의 3번 라파엘 데버스의 타구 속도 99.8마일 2루 방면 강습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아웃시켰다. 이어 8회말 2루수에서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옮기며 멀티 수비능력도 과시했다. 중견수로 데버스의 99.2마일, 113m짜리 담장 직격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내며 모두를 놀라게 하는 호수비를 보였다.

경기에 대해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배지환의 날이다. 공격이나 수비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며 "특히 8회말 호수비는 환상적인 캐치였다. 펜웨이 파크에서 중견수로 그렇게 수비하기 쉽지 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