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서 '무죄' 주장 트럼프 "선거 개입"
[정오뉴스]
◀ 앵커 ▶
돈을 주고 성추문을 막으려 한 혐의 등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뉴욕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엄청난 선거 개입" 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현지시간 4일 오후 1시 30분쯤 재판 출석을 위해 뉴욕 맨해튼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타워에서 법원으로 이동하면서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비현실적이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걸 믿을 수 없다" 고 심경을 남겼습니다.
트럼프는 법원에서 검찰 기소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한 것 이외에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트럼프 출석을 앞두고 맨해튼 법원 주변은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 시위대 수백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뉴욕 경찰은 법원 주변에 3만 6천 명을 투입해 주변 도로 통제에 나섰습니다.
한때 격앙된 시위대 일부가 서로 고성을 지르며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찰이 곧바로 통제하고 나서면서 충돌은 없었습니다.
2시간가량 지나 오후 3시 30분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에서 나와 곧장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자택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기소가 "우리나라에서 여태 본 적이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저지른 유일한 범죄는 우리나라를 파괴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용감하게 지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개 연설을 통해 트럼프는 다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가운데, 검찰이 내세운 34건의 혐의에 대해서도 전면 부정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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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70993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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