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도부 조수진 저격…이재명 "너무 경박", 박홍근 "황당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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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5일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남는 쌀 문제 해결 대안으로 제시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에 대해 "너무 경박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 막바지에 "쌀값 대책으로 국민의힘이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내놓은 것이 정말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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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5일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남는 쌀 문제 해결 대안으로 제시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에 대해 "너무 경박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 막바지에 "쌀값 대책으로 국민의힘이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내놓은 것이 정말이냐"고 물었다. 조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나와 "농민 미래를 위한 활동으로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가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내부 검토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사실상 비꼰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조 최고위원이) 여성들이 다이어트 때문에 밥 한 공기를 다 안 먹지 않냐 등등의 얘기도 했는 데 정말 황당무개한 발상이어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산불 진화과정에서 잇단 구설에 오른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진태 강원지사를 문답 형태로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표가 먼저 "산불이 났는 데 자치단체장들이 술은 입에 댔는데 안 먹었다"고 하자, 서영교 최고위원이 "얼굴은 빨개졌는데 술은 입에 안 댔다고"라며 웃으며 거들었다. 충북 제천 봉황산에서 불이 났을 때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을 빚은 김영환 지사를 겨냥한 것이다.
또 서 최고위원은 강원도에 산불위기경보 '경계'가 내려진 상황에서 골프연습장을 가서 논란이 일은 김진태 강원지사를 겨냥하며 조퇴서 제출 시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김 지사가) 전에 조퇴서를 냈다고 했는데, 3일 뒤 조퇴서를 냈다"며 "불이 났는 데 골프를 치러 간 것이다. 업무 시간에"라고 직격했다. 당시 강원도가 한 시간짜리 연가를 내고 조퇴한 뒤 골프연습장을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연가 신청일이 지난달 31일이 아니라 사흘뒤인 지난 3일인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사후에 조퇴서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마 제가 했으면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기는 한데 신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 경박스럽다"며 "국민의 삶, 생명을 놓고 대체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로 막말에 가까운 말을 하고 있는데 여당 지도부는 신중하고 진지해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김세희·임재섭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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