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벚꽃 엔딩’ 이유 있었네…3월 평균기온 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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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 날씨가 사라졌다.
올 3월 전국 평균기온은 9.4℃로 전국적으로 기상 관측망을 대폭 확대한 1973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3월 기후특성 자료를 보면, 3월 평균기온은 평년(6.1℃±0.5)보다 3.3℃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역대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했다.
올해 3월 일조시간은 237.7시간으로 평년대비 34.6시간 많은 역대 5위, 일교차는 13.9℃로 평년대비 2.2℃ 높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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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일수는 3.6일로 역대 최저
초봄 날씨가 사라졌다. 올 3월 전국 평균기온은 9.4℃로 전국적으로 기상 관측망을 대폭 확대한 1973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3월 평균 최고기온 또한 16.5℃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벚나무 개화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일수는 3.6일로 역대 최저로 집계되며 호남지역에 극심한 가뭄을 부르는 등 메마른 날씨가 이어졌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3월 기후특성 자료를 보면, 3월 평균기온은 평년(6.1℃±0.5)보다 3.3℃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역대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했다. 역대 2위는 2021년 8.7℃, 3위는 2018년 7.9℃ 등이다. 올해 3월 일조시간은 237.7시간으로 평년대비 34.6시간 많은 역대 5위, 일교차는 13.9℃로 평년대비 2.2℃ 높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3월7~11일에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7~9℃ 높아 4월 하순의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의 따뜻한 공기가 서쪽에서 넘어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평균기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3월 하순에도 맑은 가운데 따뜻한 남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22일에는 서울, 동두천, 춘천을 비롯한 중부지방 중심, 31일에는 부산, 통영, 여수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월 일 최고기온 극값 1위를 기록한 지역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 따뜻한 3월 날씨로 인해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관측 이래 벚꽃이 가장 빨리 피었다. 부산은 3월19일 벚나무가 개화하며 1921년 최초 관측연도 이후 1위, 대전은 3월22일 벚나무가 개화해 1973년 최초 관측연도 이후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3월25일에 벚꽃이 피면서, 가장 빨랐던 2021년 3월24일 다음으로 빨리 개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 내리는 날은 적았다. 3월 강수일수는 3.6일로 평년대비 4.3일 적어 역대 하위 1위, 상대습도(기온에 따른 습하고 건조한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는 55%로 평년대비 5%포인트 적은 역대 하위 7위로 나타났다. 3월 전국 강수량은 28.7㎜로 평년(56.5㎜)보다 적어 역대 하위 8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은 가운데, 3월 상순에는 저기압이 주로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고, 중~하순에는 주로 우리나라 남쪽으로 지나가면서 강수량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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