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박서진 달라진 얼굴에 “뭘 더 한거냐” 돌직구(화밤)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박서진이 달라진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4월 4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62회는 ‘미스터트롯2 재간둥이 특집’으로 꾸며져 박서진, 성리, 고정우, 한태이, 강재수, 임찬이 출연, ‘화밤’ 멤버들과 데스매치를 펼쳤다.
박서진은 오승근 ‘떠나는 임아’를 부르며 등장했다. 박서진은 ‘장구의 신’으로 불리지만 장구 퍼포먼스 없이도 목소리만으로도 무대를 꽉 채웠다. 노래 후 장민호는 “얼굴이 달라졌다. 뭘 더 한 거냐”고 물었고, 박서진은 “'미스터트롯2' 방송 중에 얼굴이 달라지면 안 되니까 (병원에) 못 간지 오래됐다. 그런데 사랑을 많이 받아서 인상이 밝아지지 않았나 싶다”며 웃었다. 이에 은가은은 “배우의 얼굴”이라며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성리는 김상배 ‘사나이 가슴에 비가 내리네’를 진심을 담아 열창했다. 비주얼에 한 번, 비주얼을 능가하는 노래 실력에 또 한 번 반하는 무대였다. 이날 성리는 자신의 특별한 은인으로 어머니를 꼽으며 “어머니가 ‘화밤’을 너무 좋아하셔서 집에서 항상 틀어 놓으실 정도다. 제가 여기 출연한다고 하니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향한 영상편지도 남겼다. 이에 은가은은 “어머니, 제가 잘 챙길게요”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정우는 진성 ‘채석강’을 불렀다. 장민호는 능청스러운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은 고정우에게 “내공은 어디서 나오는 거냐”고 물었고, 고정우는 “두 살 때부터 할머니와 살면서 전축에서 나오는 노래를 들었다. 노래 부르면 할머니들이 용돈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우는 “98년생으로 26살”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김태연과 고정우의 막내라인이 결성되기도.
한태이는 승국이 ‘검문할게요’를 열창하며 넘치는 끼를 보여줬다. 붐은 “일일드라마 실장님 비주얼이다. 너무 잘 생겼다”고 말한 뒤 데스매치 당시 화제가 됐던 옆구리 노출 의상을 언급했다. 장민호는 “당시 현영 씨의 익룡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태이는 “지금까지 없던 섹시함을 보여드리겠다”고 도발했다.
강재수는 속을 뻥 뚫어주는 우렁찬 목소리로 진성의 ‘기도합니다’를 열창했다. 강재수는 무대 후 “차세대 ‘트롯 프린스’를 노려보려고 한다”고 말했고, 은가은은 “'트롯 프린스'라고 말하는 분들 중에서 제일 잘 생겼다”고 추켜세웠다. 홍지윤 역시 “배우 류수영 씨를 닮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임찬이 손빈 ‘그물’을 부르며 흥 폭발 무대매너를 보여줬다. 임찬은 “학창시절에 별명이 ‘재간찬이’였다. 운동할 땐 발재간, 토크할 땐 입재간, 노래할 때는 손재간이 좋다. 그래서 오늘 초대되지 않았나 싶다. 가장 중요한 건 낚시다. 낚시를 좋아하고 잘한다. 오늘은 마이크로 월척을 낚겠다”고 능수능란하게 센스 넘치는 멘트를 해 감탄을 자아냈다.
웃음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1대1 데스매치에 돌입했다. 1라운드는 김의영과 고정우가 대결했다. 고정우는 나훈아의 ‘명자’를 선곡했다. 노래 중간에 나훈아 따라잡기 포즈를 취하면서 노래도 웃음도 잡은 무대를 완성하며 99점을 받았다. 김의영은 조미미 ‘먼 데서 오신 손님’으로 맞섰다. 노래는 물론이고, 노래 가사에 맞는 센스 만점의 깨알 상황극까지 펼치며 96점을 받았다.
2라운드에서는 김태연과 강재수가 나섰다. 김태연은 강재수를 선택한 이유로 “설레지 않아서”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강재수는 “예쁘고 귀여워서 팬이었는데, 마음이 살짝 상했다”며 리얼한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강재수는 한을 담은 남진의 ‘빈 지게’로 부드러우면서 품격이 느껴지는 무대를 펼치며 100점을 받았다. 김태연은 미현 ‘단심이’를 부르며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발랄한 매력을 어필했고, 역시 ‘아기 호랑이’답게 99점을 받았다.
재간둥이 6인의 스페셜 메들리도 펼쳐졌다. 임찬X고정우X강재수는 귀여운 매력을 가득 담아 배일호 ‘뜬다뜬다’ 무대를 꾸몄다. 풋풋하고 톡톡 튀는 세 사람의 매력이 미소를 유발했다. 이어 성리X한태이가 강진의 ‘누나야’를 불렀다. 아이돌 비주얼로 펼치는 칼각 퍼포먼스는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박서진은 불타는 에너지로 전영록의 ‘불티’를 부르며 모두를 열광케 했다.
3라운드는 홍지윤과 임찬의 대결이었다. 임찬은 윤수현의 ‘꽃길’을 선곡해 첫 소절부터 감탄을 유발했다. 가사에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진심이 느껴진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91점을 받았다. 이어 홍지윤은 “엄마와 관련된 노래만 불렀더니, 아빠가 서운해 하시더라”며 금잔디 ‘울아부지’를 불렀다. 예사롭지 않은 꺾기 기술로 감탄을 자아냈고, 98점을 받았다.
4라운드는 박서진과 은가은이 맞붙었다. 미스미스터 ‘광대’를 선곡한 박서진은 ‘장구의 신’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고막을 때리는 리듬감과 신명나는 박자감으로 장구와 하나가 된 박서진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쟁도 잊고, 양팀 모두의 몸을 들썩이게 만든 신명나는 무대를 펼쳤지만, 90점을 받았다. 은가은은 박서진의 ‘꽃이 핍니다’를 불렀다. 원곡자 박서진 앞에서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노래를 소화한 은가은은 93점을 받았다.
이날의 ‘행운요정’은 임창정이었다. 은가은이 정답을 맞히며 +1점을 가져간 가운데, 임창정은 ‘늑대와 함께 춤을’을 부르며 등장했다. 가창력은 기본이고 따라할 수 없는 능청 매력으로 무대를 찢었다. 장민호는 “노래, 연기, 뮤지컬, 예능감까지 갖춘 원조 재간둥이”라고 했고, 임창정이 롤모델인 은가은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임창정은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 무대도 펼쳤다. ‘가창력 끝판왕’다운 실력에 봉인해제 된 흥으로 모두가 하나가 됐다. 축제 분위기 속 무대를 즐기다 보니 97점의 고득점이 나왔고, 장민호는 “정말 최악”이라며 돌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고, 임창정은 신곡 ‘멍청이’도 들려줬다. 웃음기 싹 빼고 감성 발라드를 부른 임창정은 장르불문 최고의 가수임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5라운드는 황우림과 별사랑이 승부를 벌였다. 황우림은 윤희상의 ‘텍사스 룸바’를 선곡해 마음을 간지럽히는 무대로 모두를 매료시켰다. 99점을 받은 황우림은 은가은이 획득한 +1점 덕분에 100점을 완성하며 기선제압을 했다. 주현미의 ‘여정’을 선곡해 부담감 속 노래를 시작한 별사랑은 깊이 있는 목소리로 귀를 녹이는 무대를 만들었고, 100점을 받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양팀 모두 행운권을 획득하며 쫄깃한 승부를 이어 나갔다.
마지막 6라운드는 성리와 한태이가 맞붙으면서 ‘미스터트롯2’ 집안 대결이 성사됐다. 진짜 데스매치를 떠올리게 하는 구도에 두 사람도 긴장했다. 한태이는 성리에게 “‘우쭈쭈’ 해주니까 잘하는 줄 아는 것 같은데, 여기 있다가 그냥 집에 가면 될 것 같아”라고 도발하기도. 성리는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을 불렀다. 아름다운 미성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무대로 박수 갈채를 받았지만 92점을 받았다. 이날의 마지막 무대는 한태이가 부른 하수영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였다. 진한 감성을 폭발시킨 한태이는 엔딩요정 그 자체였고, 96점을 받았다.
일단 모든 데스매치 결과는 2대3으로 장민호 팀이 앞섰다. 하지만 장민호 팀이 행운권으로 ‘상대팀 승점 +2’를 뽑아 순식간에 4대3으로 붐 팀이 앞서 나갔다. 거기에 붐 팀이 뽑은 행운권은 ‘승점 x3’이었고, 이에 최종 스코어 12대3으로 붐 팀의 대역전승으로 이날의 대결은 마무리됐다. (사진=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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