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MOP’ 사노고, 올라주원 이후 첫 아프리카 출신 수상자

최창환 2023. 4. 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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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대학을 우승으로 이끈 아다마 사노고가 하킴 올라주원의 뒤를 잇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코네티컷대학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샌디에이고스테이트대학을 76-59로 제압,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휴스턴대학은 1983년 결승전에서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 패했지만, 올라주원은 MOP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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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코네티컷대학을 우승으로 이끈 아다마 사노고가 하킴 올라주원의 뒤를 잇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코네티컷대학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샌디에이고스테이트대학을 76-59로 제압,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이라 할 수 있는 MOP(Most Outstanding Player)는 사노고가 차지했다. 사노고는 결승에서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39경기 평균 17.2점 야투율 60.6% 7.7리바운드로 활약, 코네티컷대학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3점슛 성공률(36.5%)도 안정적이었다.

사노고는 말리 출신의 포워드다. 아프리카 출신 선수가 MOP로 선정된 건 1983년 하킴 올라주원(나이지리아) 이후 무려 40년 만이었다. 휴스턴대학은 1983년 결승전에서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 패했지만, 올라주원은 MOP의 영예를 안았다. 올라주원은 이후 휴스턴 로케츠에 입단, ‘NBA 4대 센터’로 불리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파이널 MVP도 2차례 차지했다.

올라주원의 뒤를 잇는 진기록을 달성한 사노고는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이다. 항상 가족을 생각하며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다. 가족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많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NCAA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파이널포에 오르며 쌓은 경험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축구를 좋아했던 사노고는 15세에 정식 농구선수가 됐고, 2018 FIBA(국제농구연맹) U17 농구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성장세를 그렸다. 2020년 NBA가 주최한 ‘국경 없는 농구 글로벌 캠프(BWB)’에 초청받기도 했다.

댄 헐리 코네티컷대학 감독은 사나고에 대해 “위대한 빅맨이 될 자질을 갖췄고, NCAA 우승을 통해 인지도도 쌓았다.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칭찬했다.

한편, 사나고와 더불어 알리자 마틴(플로리다대학), 라몬트 버틀러(샌디에이고대학), 조던 호킨스, 트리스텐 뉴턴(이상 코네티컷대학)은 NCAA 올토너먼트 팀에 선정됐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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