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전도연 "정통 액션 도전, 등근육 위해 인생 처음을 식단조절까지 감행"('길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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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50)이 "첫 정통 액션 연기 위해 처음으로 식단조절까지 했다"고 말했다.
전도연이 5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범죄 액션 영화 '길복순'(변성현 감독, 씨앗필름 제작)을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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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도연(50)이 "첫 정통 액션 연기 위해 처음으로 식단조절까지 했다"고 말했다.
전도연이 5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범죄 액션 영화 '길복순'(변성현 감독, 씨앗필름 제작)을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밝혔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은 극 중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을 연기했다.
전도연은 '길복순'을 통해 첫 정통 액션에 도전한 것에 "나는 숙련된 배우가 아니어서 연습도 해야 했다. 서로 위험하지 않고 다치지 않고 조금씩 양보해야 했다. 그 안에서 '어떻게하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지 않을까?'라며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여성 액션의 한 획을 그은 '킬빌'과 비교에 대해 "'킬빌'은 액션 영화지 않나? 하지만 이 영화는 킬러, 액션도 있지만 엄마와 딸의 드라마가 있다. 그 부분의 균형도 중요했다"며 "첫 액션 때는 신났다기 보다는 동작이 연습한 것보다 잘 안돼 속상했다. 황정민은 '도연아 이만하면 충분해'라고 했지만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나중에 '길복순'이 공개되고 나서 보니 괜찮은 것 같더라. 촬영했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완성본을 보니 꽤 괜찮은 것 같다. 잘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영화 속 남다른 등 근육을 자랑한 전도연은 "지금은 등 근육이 안 남아있다. 살면서 처음으로 식단조절을 해봤다. 근육을 만드는데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해야 했다. 그래서 그때는 술을 끊기도 했고 대신 건강해진 느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영화 속에서 등 근육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나는 근육이 생각보다 빨리 생기지 않더라. 트레이너 선생님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이 생긴 편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변성현 감독은 만족해했다. 사실 내게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현장에서 만들어진 내 몸을 보고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고 답했다.
'길복순' 촬영 중 겪은 아찔한 부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킬러들이 모이는 식당에서 동료 킬러들과 싸우는 신을 촬영 할 때 다쳤다.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서 다친 줄도 몰랐다. 세트장 자체가 굉장히 어두웠고 내가 주저앉아서 못 일어났을 때 나 역시 '왜 못 일어나지?' 싶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서 며칠만에 다시 촬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길복순' 스핀오프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한다. 아무도 안 할 거 같다. 사실 액션 영화는 '길복순'으로 졸업했다고 생각하고 변성현 감독도 액션 영화는 처음 제대로 도전하는 거라 두 번 다시 안 하고 싶다고 하더라. 우리 모두 충분히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또한 액션 장르는 졸업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진정한 액션 연기는 '길복순'으로 끝낸 것 같다"고 자신했다.
'길복순'은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이 출연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달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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