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탄천 교량 보행로 무너져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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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의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교량의 차도 가장자리에 있던 신호등 전봇대가 보행로 쪽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보행로를 지나던 A(여·40) 씨가 교각 아래로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정자교는 길이 108m·폭 26m의 왕복 6차선 교량으로, 양쪽 가장자리에 보행로가 설치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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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명 중상입고 병원이송
성남=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경기 성남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의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교량의 차도 가장자리에 있던 신호등 전봇대가 보행로 쪽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보행로 40여m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보행로를 지나던 A(여·40) 씨가 교각 아래로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보행자 B(27) 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자교는 길이 108m·폭 26m의 왕복 6차선 교량으로, 양쪽 가장자리에 보행로가 설치된 구조다. 다리 초입에 있던 신호기와 이정표 등이 부착된 기둥이 먼저 보행로 쪽으로 넘어지고, 이 기둥이 다리 가장자리에 설치된 난간을 덮치면서 인도 전체가 아래로 무너졌다. 당시 소방당국에는 “신호등이 쓰러져 보행자들이 크게 다쳤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교량을 따라 설치된 노후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건설된 이 다리는 1993년 개통돼 지금까지 사용돼왔다. 성남시는 사고가 난 정자교 일대를 통제하고, 주민들에게 접근제한을 알리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조처가 마무리되는 대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기둥이 쓰러지게 된 이유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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