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윤 대통령·김건희 여사, 정권교체되면 감옥 갈것” 막말 논란

이해완 기자 2023. 4. 5.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민석(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퇴임 후 감옥에 갈 것 같다고 언급하는 등 민주당의 윤 대통령을 향한 공격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의원은 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게 되면 레임덕이 있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 다시 뺏길 것이고,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나. 아마 감옥에 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서도 비판 목소리

안민석(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퇴임 후 감옥에 갈 것 같다고 언급하는 등 민주당의 윤 대통령을 향한 공격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의원은 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게 되면 레임덕이 있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 다시 뺏길 것이고,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나. 아마 감옥에 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민주당이 개정안을 직회부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악순환의 정치가 차기 총선 전까지 계속 이어지지 않겠냐고 묻자 나온 발언이다. 해당 발언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나친 언행으로 민심을 잃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의 ‘습관성 탄핵 발언’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2월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이후 한·일 정상회담과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안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수완박 법률’의 가결 선포 행위가 유효하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온 뒤에는 권한쟁의 청구인이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할 때 국회의장의 중재안이 아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자료를 인용한 것이 ‘허위 보고’라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극단적인 목소리를 꺼리는 중도층으로서는 절대 인정할 수 없는 모습일 것”이라며 “민주당이 집토끼를 잡으려다 산토끼를 놓치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해완·김대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