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트럼프 “난 무죄”… 미국대선 ‘사법전쟁’ 스타트

김현아 기자 2023. 4. 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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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법원의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했다.

법정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마디는 "무죄(not guilty)"였으며 '성 추문 입막음' 3건을 비롯해 총 34건의 혐의를 모두 부정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50분간 진행된 기소인부 절차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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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통령 첫 형사기소
트럼프, 34건 혐의 모두 부인
‘미국식 민주주의 시험대’ 평가
심각한 트럼프 미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참석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뉴욕=김남석 특파원

미국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법원의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했다. 법정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마디는 “무죄(not guilty)”였으며 ‘성 추문 입막음’ 3건을 비롯해 총 34건의 혐의를 모두 부정했다. 검찰의 추가 기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2024년 대선이 본격 시작되는 내년 초부터 법정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50분간 진행된 기소인부 절차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맨해튼지검이 이날 공개한 기소장에서 확인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총 34건으로, 모두 기업문서 위조 등 사업기록 조작·은폐와 관련됐다.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명목으로 돈을 전달한 것 외에 플레이보이 잡지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 돈을 준 사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가 다음 공판기일을 오는 12월 4일로 잡으며 내년부터 본격 법정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은 내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내년 봄 이후에 재판을 개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른 혐의에 대한 추가 기소가 줄 이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양측 모두 리스크 대비 차원에서 재판 기일을 미루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 선거 개입 혐의 등도 받고 있다.

2024년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재판이 정쟁화할 가능성이 커지며 ‘민주주의 모범국’으로 불렸던 미국식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로 돌아간 뒤 기자회견을 열고 “(기소는) 선거개입”이라며 지지자들을 선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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