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대문 고시원서 폭행해 숨지게 한 남성들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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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살던 6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와 60대 남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이영화)는 4일 상해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60대 남성 B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11일 오전 1시께 방문을 열다가 복도를 지나가던 60대 남성 C씨를 폭행해 숨지게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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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약 6시간 방치돼 끝내 사망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살던 6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와 60대 남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3월 11일 오전 1시께 방문을 열다가 복도를 지나가던 60대 남성 C씨를 폭행해 숨지게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친분이 있던 B씨는 폭행 장면을 발견하고 폭행에 가담해 C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C씨가 소리를 지르는 등 소음이 있었지만, 고시원 방 안에 있던 다른 이웃들은 제지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는 약 6시간 동안 그대로 방치됐고,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뇌출형 등으로 폭행 이틀 뒤 사망했다.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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