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판 없이 팔레스타인 주민 1016명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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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초강경 우파 정부가 출범한 뒤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식 기소나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인이 1000명 이상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4일 현지 인권단체 하모케드를 인용, 현재 기준으로 정식 기소나 재판 절차 없이 구금된 사람이 1016명이라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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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초강경 우파 정부가 출범한 뒤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식 기소나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인이 1000명 이상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4일 현지 인권단체 하모케드를 인용, 현재 기준으로 정식 기소나 재판 절차 없이 구금된 사람이 1016명이라고 집계했다. 대부분은 이스라엘 군법상 6개월 단위로 구금을 무제한 연장할 수 있는 이른바 ‘행정 구금’ 상태라고 단체는 전했다. 이 중 이스라엘인은 4명에 불과하다. 하모케드는 “행정 구금 중인 팔레스타인인 수는 2003년 5월 이후 20년 만에 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의 다이헤 난민촌에 거주하는 마날 아부 바크르(48)는 “28세인 아들 모하메드의 친구 4명이 현재 행정 구금 상태이며, 언론인인 남편도 지난 30년 중 17년을 행정 구금 상태로 보냈다”며 “이런 악몽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모케드의 제시카 몬텔 국장은 “1000명이 넘는 구금자 수는 충격적”이라며 “기소나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람들을 가두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고 비판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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