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AI 관련 회의 열고 민생집중… ‘트럼프 질문’엔 침묵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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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 대선에 재출마할 가능성이 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한 4일 관련 언급을 삼간 채 인공지능(AI) 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에 사회·경제 및 국가안보에 대한 AI의 잠재적인 위협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면서 "SNS가 안전장치 없는 기술이 미칠 수 있는 피해를 이미 보여준 만큼, 테크 기업들은 대중에 공개하기 전에 AI 제품을 안전하게 만들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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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 법안 통과” 주문
사법 절차 ‘독립성’ 강조 의도
2024년 미 대선에 재출마할 가능성이 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한 4일 관련 언급을 삼간 채 인공지능(AI) 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과학기술자문위를 주재하면서 “AI는 질병과 기후변화 같은 매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에 사회·경제 및 국가안보에 대한 AI의 잠재적인 위협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면서 “SNS가 안전장치 없는 기술이 미칠 수 있는 피해를 이미 보여준 만큼, 테크 기업들은 대중에 공개하기 전에 AI 제품을 안전하게 만들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AI가 안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의회는 테크 기업 등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는 초당적 개인정보 보호법안을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백악관 기자단은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에도 유사한 질문에 “말하지 않을 것” “노 코멘트”라는 답변을 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와 관련해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은 사법 절차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바이든 대통령이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과 혼란 속의 트럼프 전 대통령 모습이 한 화면에 분할돼 나타날 경우 이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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