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이엘리야 “장근석, 온-오프 완벽한 사람” [EN:인터뷰③]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월 공개된 '미끼' 파트1에서는 구도한(장근석 분)을 중심으로 노상천(허성태 분), 천나연(이엘리야 분), 강종훈(이성욱 분), 송영진(박명훈 분) 등이 전대미문의 사기 사건과 연쇄 살인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4월 7일 '미끼' 파트2가 공개될 예정.
이엘리야는 사기 피해자로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인터넷 매체 기자 천나연 역으로 열연했다.
- 이번에 운전면허도 땄다고 하던데 ▲ 나는 안 힘들었는데 주변에서 힘들어하더라. (웃음) 전작에서도 운전을 했었다. 면허를 안 따면 운전대를 잡아서도 안된다고 하더라. 면허 딴거 쉬쉬하고 감독님, 배우들께만 땄다고 자랑했는데 제작발표회 때 말씀하시더라. 초보운전인게 다 드러나게 됐다. 면허가 없을 때도 대역이나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었지만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는 신나더라. 면허를 받은 사람으로서 신나고 즐거운데 다른 배우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차 타기가 무섭다. 오늘 운전 컨디션 괜찮지?' 하더라.
- 누가 제일 무서워했나 ▲ 내 차를 많이 타진 않았는데 근석 선배가 굉장히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떨려하셨다. 피해자모임 선배님들이 차 탈 때 손잡이를 잡는데 연기가 아니지 않을까.
- '근짱' 장근석과는 첫 만남이었다 ▲ 나는 사실 TV를 잘 안 봐서 '근짱'이라는 이미지가 어떤건지 잘 모른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TV에 나왔는데 가장 인상 깊게 봤던게 '황진이'였다. 절절하게 연기를 잘 하셔서 그 이미지 밖에 없었다. 만났는데 너무 유쾌하고 잘 챙겨주셨다. 겨울에 추우니까 전기 핫팩 같은 것도 자기가 사용해서 좋은건 나에게도 선물해줬다. 나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다 잘 챙겨주셨다. 질 좋은 밥과 선물을 팬분들이 서포트를 많이 해주시더라. 이건 '선배님이 잘 사셨구나. 팬들 관리를 잘 하고 프로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도 사람으로서는 너무 재밌고 편하게 해줬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연기할 때는 어땠나 ▲ 정말 구도한 형사님으로 볼 때마다 퀭해지시더라. (웃음) 구도한은 외적인 것도 중요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잘생겨보이는게 아니라 보여지는 것으로 이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생각한다. 촬영 전에는 수염도 기르고 부어있거나 넉넉해보이면 안되니까 체중 관리도 프로답게 하셨다. 그래서 구도한 형사님으로 존재하셨던 것 같다. 연기하기에 감사했다. 파트1에서는 구도한 형사님과 나연이가 중요하게 여기는 수사에 차이점이 있어서 마찰이 있었다. 구도한 형사님으로 계셔주셔서 집중할 수 있었다. 근석 선배님이 워낙 재밌고 분위기 메이커인데 온(ON)과 오프(OFF)가 완벽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할 때는 완전한 구도한 형사님이었다. 나연이에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것 같다.
- 파트2 내용을 예고한다면 ▲ 파트1에서는 연쇄살인사건으로 노상천이라는 사기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파트2에서는 노상천 뿐만 아니라 진실을 감추고자 하는 누군가와 그 진실을 쫓고자 하는 형사님, 파헤치려고 하는 나연이 등 여러 인물이 조금 더 입체적으로 나올 것 같다.
- 데뷔한지 10년이 됐다 ▲ 지금도 연기하고 있는게 감사하다. 10주년이니까 혼자서라도 소규모 공연을 하고 싶었다. 엄마가 '네가 아니라 남이 알아줄 때 하라'고 하더라. 뼈를 맞았다. 고민했을 때 과거에 내가 해온 것보다 지금 연기하고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석 선배님이 30년 했는데 나도 그때까지 연기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가을 쯤에 스무명 정도 초대한 공연을 하고 싶긴하다. 스스로 자축하는 걸로 목걸이를 만들었다. 주얼리 공방 가서 2013, 2023 새겨서 만들었다.
- 이엘리야에게 '미끼'란 ▲ 나에게 '미끼'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작품이다. 너무 좋은 사람들을 얻었고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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