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식판·수저 세척 전문업체에 맡긴다..서울시교육청 한시적 운영

유효송 기자 2023. 4.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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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올 1학기에 전국 최초로 식기류 렌탈(대여)·세척 서비스를 관내 학교급식에 한시적으로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외부 전문업체가 급식에 필요한 식판과 수저 세트를 학교에 대여해주고, 사용한 식기를 매일 수거해 세척·살균한 뒤 다시 학교에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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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교육청이 올 1학기에 전국 최초로 식기류 렌탈(대여)·세척 서비스를 관내 학교급식에 한시적으로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외부 전문업체가 급식에 필요한 식판과 수저 세트를 학교에 대여해주고, 사용한 식기를 매일 수거해 세척·살균한 뒤 다시 학교에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간이 제한된 소규모 학교의 경우 급식 환경 개선을 위한 여유 공간도 확보할 수 있고 공공요금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식기류 렌탈·세척 관리는 학교 급식 현장의 업무를 경감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리인력 부족에 따른 급식실 근무 여건 악화로 발생할 수 있는 급식 위생·안전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 신규 채용에서도 조리인력 미달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조리업무 공백을 해소해 더 질 높은 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달에 이미 서울시내 공·사립학교 중 조리(실무)사 현원이 부족한 학교 가운데 1일 급식 횟수와 운영방식 등을 고려해 총 33개교를 선정했다. 학교당 2200만원을 렌탈 비용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급식 현장의 업무 강도를 낮춤과 동시에 급식실 인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더 질 높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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