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관리법 대안이 '밥 한공기 다 먹기 운동'?..."먹방 정치하나" 당내 비판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언하자, 당내에서도 제대로 된 대안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 을)도 SNS를 통해 "'밥 한공기 다 먹기 운동'을 하면 된다니, 양곡관리법을 거부하며 내놓은 대책이 고작 이것인가"라며, "쌀 생산면적을 점차 줄이도록 유도하고 그럼에도 쌀값이 폭락하면 정부가 제한적으로 개입하자는 법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가격 상승과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경험한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법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당대표 "갈수록 태산"...김웅 의원 "먹방 정치할 거면 쯔양이 당대표해야"
민주당 김한규 의원 "양곡관리법 거부해 내놓은 대책이 고작 이건가..책임감 가져달라"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언하자, 당내에서도 제대로 된 대안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민생119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수진 의원은 오늘(5일) 아침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민생특위 활동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 '양곡관리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남아도는 쌀 문제는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밥이)다른 식품과 비교해서 오히려 칼로리가 더 낮지 않나.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던가 하는 국민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정말 농업의 미래나 우리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반대를 안 할 것"이라며,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면 근본적인 농업의 미래와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양곡관리법을 반대하면서 그 대안이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그래서 밥을 잘 안먹는다',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하자', '밥이 오히려 다른 식품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는 것을(?) 알리자' 라고 한다면 이걸 갖고 대안 경쟁을 할 수 있겠나"라며 "갈수록 태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서울 송파구갑)도 SNS를 통해 "뭘 자꾸 먹는 당심 100% 지도부"라며, "오후 4시에 치킨과 맥주를 먹고, 아침에 구내식당에 모여 학식을 먹고, 민생 어쩌구 하면서 편도를 먹고, 이제는 밥 한 공기를 다 먹자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먹방으로 정치할 거면 그냥 쯔양(먹방 유튜버)이 당대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소했습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 을)도 SNS를 통해 "'밥 한공기 다 먹기 운동'을 하면 된다니, 양곡관리법을 거부하며 내놓은 대책이 고작 이것인가"라며, "쌀 생산면적을 점차 줄이도록 유도하고 그럼에도 쌀값이 폭락하면 정부가 제한적으로 개입하자는 법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가격 상승과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경험한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법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여야가 조금만 거리를 좁히면 합의점을 만들 수 있으니 진지하게 논의하고 함께 해결하는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