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사면' 축구협 이사 사퇴 신아영 "당시 불참…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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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에 연루된 축구인들을 기습 사면했다가 사회적 비판에 직면하자 철회한 사건으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사퇴한 가운데, 해당 이사진에 포함된 방송인 신아영이 사과했다.
이를 두고 축구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서 커다란 비판이 터져 나왔고, 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해당 사면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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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에 연루된 축구인들을 기습 사면했다가 사회적 비판에 직면하자 철회한 사건으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사퇴한 가운데, 해당 이사진에 포함된 방송인 신아영이 사과했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이사로 활동해 왔다.
신아영은 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먼저 어떤 말로도 축구팬들에게 끼친 심려를 되돌릴 수 없음을 알기에, 혹시라도 저의 섣부른 언행이 더 큰 상처가 될까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당시 저는 개인사정으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처음 협회에서 (이사직) 제안이 왔을 때 제겐 과분한 직책임을 알면서도, 비경기인이자 오랜 축구팬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직을 수락했다"며 "하지만 저는 정작 목소리를 내야 했을 때 그러지 못했고, 지난 며칠 동안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제 무능이 너무나도 창피하고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죄송합니다. 불참은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고,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 대 우루과이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 받은 전현직 선수·지도자·심판 등 100명을 사면했다.
그러나 이들 사면 대상자 가운데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중 48명이 포함돼 문제를 낳았다. 이를 두고 축구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서 커다란 비판이 터져 나왔고, 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해당 사면을 철회했다.
이후에도 비판 목소리가 끊이지 않자 결국 축구협회 이영표·이동국 부회장이 지난 3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튿날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 사퇴로까지 이어졌다.
신아영은 끝으로 "축구팬 여러분께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사안이 결코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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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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