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 적용에 문제 있다" 인천 건축왕, 첫공판서 혐의 부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대규모 전세사기 범행을 한 60대 건축업자, 일명 '건축왕'이 첫 공판에서 다른 공범들과 함께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사기, 부동산실명법위반, 공인중개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실건물주 건축왕 A씨(62)는 5일 오전 10시50분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법률 대리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대규모 전세사기 범행을 한 60대 건축업자, 일명 '건축왕'이 첫 공판에서 다른 공범들과 함께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사기, 부동산실명법위반, 공인중개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실건물주 건축왕 A씨(62)는 5일 오전 10시50분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법률 대리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A씨 측은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지만, 법리상으로는 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기 등의 혐의는 검찰 측의 법조 적용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A씨는 함께 기소된 다른 공범 9명과 재판을 받았다. 나머지 공범들 역시도 A씨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혐의를 부인했다. 일부 직원들은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없고, 업무만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
일부 공범은 기록 검토를 하지 못해 추후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이날 재판 전에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A씨 등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법정은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몰린 피해자들로 발 디딜틈 없이 가득 채워졌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A씨가 실보유 중인 주택을 대상으로 세입자 총 161명과 전세계약을 체결해 보증금 125억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A씨의 실 보유 주택을 총 359차례에 걸쳐 세입자들에게 직접 임대하기도 했다.
이들은 A씨가 실보유 중인 주택이 대출이자 연체로 경매로 넘어갈 것을 알면서도 보증금 반환이나 임차기간을 보장할 의사 없이 전세계약을 체결해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09년부터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등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토지를 매입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업체를 통해 소규모 아파트나 빌라를 직접 건축했다.
A씨는 준공 대출금이나 임차인들로부터 받은 전세보증금을 통해 대출이자나 직원 급여를 돌려막으며 2700여 채에 달하는 주택을 보유하게 됐다. 2700여 채를 짓는 대출금은 약 2500억원에 달했다.
이후 2010년 임대사업을 위해 공인중개사들을 고용하고, 공인중개사 명의로 5~7개 공인중개 사무소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중개팀, 주택관리팀, 기획공무팀을 구성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aron031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