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율 꼴찌’ 롯데, 결국 한동희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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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라고 해야 할까.
결국 한동희가 해결해줄 수밖에 없다.
지금 롯데의 장타율로는 자기 팀 투수들까지 부담을 느끼게 만드는 수치라 하겠다.
아니 한동희가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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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라고 해야 할까. 예상 밖의 전개라고 해야 할까.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공격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단 팀 타율이 꼴찌다. 고작 0.212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장타율이다. 장타율이 0.300에 그치고 있다. 이 역시 꼴찌다.
하지만 장타율에 대해선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롯데가 장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없다. 아직은 이대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지난해 롯데는 팀 장타율 0.383으로 5위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비록 세 경기 뿐이기는 하지만 지난해보다 장타율이 8푼3리나 떨어졌다.
해법을 갖고 있는 선수는 현재로선 한동희 뿐이다. 4번 타자의 방망이가 터져야 장타율도 덩달아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한동희의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3경기서 2루타 1개를 쳤을 뿐이다. 타율은 0.077이고 장타율은 0.154에 그치고 있다. 홈런이 없었으니 장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동희는 지난겨울 타격 메커니즘에 변화를 줬다.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가 많았던 한동희다. 평균 타구 발사각도가 3.7도에 불과했다. 외야를 뒤로 넓히고 펜스를 올린 사직 구장에 어울리지 않는 4번 타자였다.
그래서 바꾼 것이 타격 메커니즘이다. 공을 정타로 맞추기 보다는 공의 밑둥으로 배트를 집어넣는 듯한 스윙으로 스핀을 줘 비거리를 늘리는 작업을 했다.
공에 회전을 많이 주는 스윙을 장착하는데 열을 올렸다.
한동희의 지난해 타구 평균 회전수는 약 3000rpm. 최소 3500rpm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였다.
시험 과정에선 제법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이 조금씩 떠서 날아갔고 비거리와 회전수도 목표했던 바를 이루는 듯 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 들어선 뒤 한동희는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적시 2루타 한 방을 두 번째 경기만에 터트린 덕에 이후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는 한 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경기서 다시 침묵했다.
상대는 한동희를 별로 피하지 않는다. 한동희가 얻은 볼넷은 1개 뿐이다. 하지만 승부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최소 30홈런을 목표로 했던 한동희다. 하지만 아직 그 근처에도 가 보지 못했다.
다른 타자들에게는 장타를 기대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외국인 타자라도 거포형이면 부담을 덜 수 있겠지만 렉스도 홈런을 펑펑 쳐댈 수 있는 유형의 타자는 아니다.
결국 한동희가 해결해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은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의 떨어진 장타율. 결국 한동희가 해결해 줘야 한다는 답에 이르게 된다. 그 외에 다른 해법은 지금 당장 떠오르지 않는다.
한 방이 없는 팀은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지 못한다. 지금 롯데의 장타율로는 자기 팀 투수들까지 부담을 느끼게 만드는 수치라 하겠다.
한동희는 그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 아니 한동희가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미안하지만 지금은 그것 외엔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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