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현이 직접 느낀 유럽 여자축구 열기…"한 해 한 해 놀랍게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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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이 영국 현지의 여자축구과 여자 월드컵을 향한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소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기복이 심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다 보여줘서, 그동안 우리가 많이 성장했고 한국 여자축구가 이 정도까지 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조소현은 A매치 142경기에 출전, 지소연(144경기)에 이어 한국 여자축구선수 A매치 최다 출전 2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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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이 영국 현지의 여자축구과 여자 월드컵을 향한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번째 도전하는 월드컵에서 후회 없는 성적을 내겠노라 다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오는 7일(수원)과 11일(용인)에서 잠비아와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4일 잉글랜드에서 입국, 파주NFC에 입소한 조소현은 5일 훈련에 앞서 잠비아전과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조소현은 2019년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레이디스와 토트넘 홋스퍼 위민 등을 거치며 4년 동안 잉글랜드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는 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2에서 우승을 차지, 여자축구를 향한 관심이 크게 증폭된 분위기다.
초등학교 체육 수업에서 여학생들에게 축구 수업이 제공되고 여자 프로축구에 관중도 점점 늘어났다. 지난해 9월에는 여자 프로축구에 4만7367명이 입장, 잉글랜드 여자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도 세웠다.
이를 직접 보고 느낀 조소현은 "처음 잉글랜드에 왔을 때보다 엄청나게 발전했다. 한 해 한 해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팬들도 많아지는 게 보인다. 투자도 완전히 달라졌다.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자 월드컵 역시 규모와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32개 팀이 참가, 양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아울러 FIFA는 스폰서와 관중 유치 등에 더욱 공을 들이며 여자 월드컵의 외연을 키우고 있다.
조소현은 "여자 월드컵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다른 선수들도 이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부상을 당해 회복에 집중했던 조소현은 이번 소집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9개월 만에 돌아왔다.
조소현은 "오랜만에 왔지만 늘 있었던 것처럼 편하다"면서 "잠비아전까지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소현에게 이번 월드컵은 세 번째 도전이다. 첫 월드컵이었던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선 16강에 진출했지만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선 3전 전패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조소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기복이 심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다 보여줘서, 그동안 우리가 많이 성장했고 한국 여자축구가 이 정도까지 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월드컵에서 어떤 때는 멤버가 좋았고, 어떤 때에는 정신력이 좋았다. 이번 대표팀은 선수단 신구조화도 잘 돼 있고 그동안의 장점을 복합적으로 잘 갖춘 것 같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조소현은 지난 2월 여자 국가대표팀이 영국에서 아놀드 클라크컵을 치렀을 때,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대신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들고 응원을 펼쳤다.
조소현은 "그동안 경기를 뛰면서 응원을 듣기만 했는데, 직접 응원을 하다보니 감정이 남다르더라. 내가 경기를 할 때 평소 팬들이 이런 마음을 갖고 있겠다 싶었다. 그 마음에 걸맞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조소현은 A매치 142경기에 출전, 지소연(144경기)에 이어 한국 여자축구선수 A매치 최다 출전 2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지소연이 잠비아와의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해, 이번 2연전을 통해 A매치 공동 1위에 등극할 수도 있다.
조소현은 "특별히 잘 하는 게 없더라도 늘 꾸준히 하려고 했던 덕분에 그런 기록에 도전하게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자라나는 다른 후배들이 더 성장해 얼른 깨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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