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무엇이든, 문성주는 풀시즌 지탱할 ‘영업비밀’이 있다고 했다
경험이 힘이 되는 것은, 다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 문성주(26)는 지난해 비로소 무대에 제대로 올라와 풀타임 1군 2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출발이 매우 좋다. 포화 상태인 팀내 외야진 속에서도 개막 이후로 적잖이 기회를 잡고 있다. 지난 4일 고척 키움전에서 5타수 2안타를 때린 것을 포함해 개막 3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문성주는 들뜨지 않았다. 지난 4일 경기 뒤 만난 문성주는 “지난해 4월에도 좋았다. 이제 세 경기만 했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문성주는 지난해 4월 깜짝 등장해 월간 타율 0.433(60타수 26안타)를 올리며 ‘장외 타격왕’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미디어의 요청에 인터뷰도 잦았다.
문성주는 지난해 경험을 배경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살짝 얘기했다. “장타를 의식하다 타격 밸런스가 깨진 적이 있다. 그러면서 타율도 많이 잃었다”면서 “올해도 장타를 치고 싶기도 했지만, 장타는 형들한테 맡기고 나는 살아나가는 걸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주는 “그 결과로 안타가 나오는 것 같다”고도 했다.
문성주는 현재 타격감이 좋다고 자신 있게 얘기하지는 못했다. “한창 좋을 때와 비교하면 그 정도는 아닌데 안타가 나오다 보니 타격감이 좋은가, 하면서 내 스스로 생각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풀시즌 페이스 유지다. 문성주는 지난해 후반기 타격감이 떨어졌다. 8월 이후 타율이 0.226(115타수 26안타)로 떨어지며 타율 0.303로 시즌을 마쳤다,
문성주는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이유를 되돌아보며 나름의 해법도 찾은 모양이다. 다만 입증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그래서인지 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아직은 ‘영업비밀’이다. 시즌 끝나고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선명히 밝힐 수 있는, 비교적 소박한 목표 몇 가지는 소개했다. 우선은 올시즌 팀내 도루 열풍 속에 본인도 두 자릿수 도루는 달성하며 성공률도 높일 뜻을 드러냈다. 문성주는 지난해 도루 9개를 기록했다. 실패가 6개로 많은 편이었다. 또 하나로는 세 자릿수 안타를 지목했다. 문성주는 지난해 안타 부문에서도 아홉수에 걸린 것인지 99개에 머무는 이력을 남겼다. 문성주는 눈앞 시야에 전보다 확실히 많은 것들이 보이는 시즌을 시작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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