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천호지공원 수변경관 개선하고 시민 품으로

[아이뉴스24 정태진 기자] 충남 천안시민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 ‘천호지공원’이 문화·예술, 휴식 등 이용객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천안시는 5일 천호지 수변경관 개선사업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천호지공원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다.

대대적인 수변경관 개선사업을 거쳐 시민에게 공개된 천호지 공원 조감도 [사진=천안시청]

2008년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된 천호지는 낡은 시설물과 수변 산책, 체육공간 위주의 공간으로 인해 이용객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시민 의견 수렴을 수렴하고 천호지 주변 대학가 학생들의 이용행태, 고유의 생태·경관성, 대학인 거리 사업과의 연계 등을 고려한 시설과 공간 재배치에 들어갔다.

천안 천호지 수변경관 개선사업 준공식이 박상돈 시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천안시청]

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천호지공원은 ‘금빛호수, 청춘에 스미다’를 콘셉트에 맞춘 문화·예술, 휴식, 휴양, 건강, 생태 등 5개 주제로 나눠 변화됐다.

문화·예술 공간인 ‘청춘광장’은 이용객들의 문화·예술, 이벤트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으며 천호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청춘다리(브릿지)와 수막영상(워터스크린) 분수가 새롭게 들어섰다.

휴식 공간인 ‘어울마당’은 이용객들이 수변을 배경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다양한 공연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수변경관 개선사업을 마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천호지를 박상돈 시장이 돌아보고 있다. [사진=천안시청]

휴양을 위한 ‘하늘마당’에는 메타세쿼이아 군락과 잔디마당,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탁자 등이 비치돼 지친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건강마당’에는 배드민턴장과 테이블, 수변 산책로를 만들어 운동과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생태 공간인 ‘초록마당’은 수달의 주요 출현지로 수달과 물새, 연꽃 등을 관찰하며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밖에 약 2.3km에 달하는 산책로에는 시민 편의를 고려해 중간중간 쉼터가 조성됐다.

박상돈 시장은 “천호지공원에서는 모든 시민이 공평하게 접근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 천안의 대표 호수공원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정태진 기자(jt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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