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코인살인] '상장청탁·가격폭락' 퓨리에버, 살인까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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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코인살인' 사건의 주모자로 알려졌던 30대 남성 이모 씨의 배후가 지목되면서 이들과 피해자를 둘러싼 '퓨리에버 코인'에 대한 각종 의혹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코인에 9천만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은 본 이씨를 포함한 퓨리에버 코인 투자자들은 가격이 급락하자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작했다고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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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남 코인살인' 사건의 주모자로 알려졌던 30대 남성 이모 씨의 배후가 지목되면서 이들과 피해자를 둘러싼 '퓨리에버 코인'에 대한 각종 의혹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주범 이씨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4천만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유모 씨 부부에게 최근 출국금지가 내려졌다. 경찰은 유씨 부부가 이씨에게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을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씨와 유씨 부부, 그리고 이번 사건의 피해자 A씨는 모두 '퓨리에버 코인'으로 얽힌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 부부가 이씨와 A씨에게 퓨리에버 코인 투자를 권유했으며 이후 A씨는 해당 코인 홍보 담당 업무를 맡았다.
퓨리에버 코인은 지난 2020년 10월6일 코인원에 상장돼 같은 해 12월 1만354원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뒤 1천8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갔고 지난 2021년 5월께부터는 100원 미만으로 폭락했다. 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6.0원에 불과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코인이 '작전세력'이 이익을 얻은 뒤 털고 나가는 '놀이터'였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해당 코인은 상장 당시 거래소 코인원 임직원에게 뒷돈이 건네졌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암호화폐 상장 청탁과 동시에 코인원 관계자에게 수억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 된 브로커 B씨가 상장을 부탁한 29개 코인 중 퓨리에버 코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퓨리에버 코인은 지난달 3일에는 코인원 측으로부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해제되기도 했다.
해당 코인에 9천만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은 본 이씨를 포함한 퓨리에버 코인 투자자들은 가격이 급락하자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작했다고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유씨 부부가 묵고 있던 호텔을 찾아가 약 1억9천만원 상당의 코인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이씨는 검찰에 송치까지 됐다. A씨 지인에 따르면 A씨 역시 유씨 부부가 약속한 수익금을 주지 않자 코인 투자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보아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
이후 유씨 부부와 A씨는 소송을 진행했고 금전 문제로 A씨와 사이가 틀어진 이씨가 이 과정에서 유씨 부부에게 유리한 사실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 부부는 현재 범죄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의 계좌거래 내역 및 가상통화 거래 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한편 이씨를 포함해 3인조인 황모 씨, 연모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가 오늘(5일) 열릴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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