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 드론축구, ‘글로벌 K콘텐츠’로 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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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 드론축구에 대한 해외의 러브콜이 잇따르면서 K팝과 K무비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K콘텐츠'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FIDA협회장을 맡고 있는 노상흡 캠틱 원장은 "전북도·전주시와 손잡고 드론축구월드컵을 글로벌 이벤트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면서 "영국에서 시작된 축구가 세계를 정복한 것처럼 전북발 드론축구가 미래의 스포츠로 자리잡게 되면 그 부가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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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틱-전주시 2016년 세계 최초 개발
30개 국가에 보급 해외서 인기몰이
국산 볼·장비·시설 구매협상 줄이어
전북발 드론축구에 대한 해외의 러브콜이 잇따르면서 K팝과 K무비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K콘텐츠'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전주 캠틱종합기술원(이하 캠틱)에 따르면 여러나라에서 한국산 드론볼·장비·시설에 대한 구매 협상이 줄을 잇고 코치진 등 인력파견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드론축구는 캠틱이 전주시와 손잡고 2016년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다. 탄소로 만든 볼에 둘러싸인 드론을 조종해 축구처럼 상대방 골대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펼쳐지는 신개념 스포츠다. 드론·축구·IT가 결합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미래형 스포츠라며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서도 유소년(중학생 이하)팀만 1,500여 개에 이른다.
드론축구는 해외 30여국에 보급돼 수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드론볼 수출은 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300만 달러의 실적이 예상된다. 2025년까지는 1,000만 달러 이상 대박을 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로나가 걷히면서 올들어 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00여개 드론축구팀이 활동 중인 미국에서는 최근 캘리포니아의 팜스프링 학교에서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드론볼· 에어펜스 경기장 등 10세트(1세트당 1,000여만 원)를 수출했으며, 30여세트는 구매 협상 중이다. 팜스프링은 미국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의 선도지역이라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연 매출 4조 원대의 차량용품 업체 ‘오토박스’가 600개 대리점을 통해 일본 열도에 드론축구 붐을 일으키겠다며 발벗고 나섰다. 현재 50여개 팀이 활동 중이며 올해 드론축구 대회를 10회 이상 개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드론축구 확산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국가별 협회도 경쟁적으로 설립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연초 드론축구협회를 설립하고 한국 코치를 초빙해 드론축구 규칙과 전술, 팀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받고 있다. 벨기에도 드론축구협회를 설립하고 인근 프랑스·스페인·네덜란드 등 전유럽으로 세력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태국·인도·방글라데시아 등 아시아는 물론 중동의 UAE· 모로코 등도 협회설립을 진행 중이다. 해외 팀이 증가하면서 지도자 파견 요청도 덩달아 늘어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최근 드론축구 붐의 기폭제는 지난해 12월 국제드론축구연맹 FIDA(Federation International of Dronesoccer Association)의 창설이다. 드론축구를 개발한 캠틱 주도로 설립된 FIDA는 세계 18개국이 참여해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뛰고 있다.
이같은 열기 덕분에 5월 17~2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FIDA주최 ‘제 1회 월드챔피언십’에는 해외 20여개 팀, 2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장관배 전국드론축구대회에는 150개팀 2,000여명, 유소년드론축구대회에는 80여개 팀, 1,000여명이 출전한다.
FIDA협회장을 맡고 있는 노상흡 캠틱 원장은 “전북도·전주시와 손잡고 드론축구월드컵을 글로벌 이벤트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면서 “영국에서 시작된 축구가 세계를 정복한 것처럼 전북발 드론축구가 미래의 스포츠로 자리잡게 되면 그 부가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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