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밥 한공기 다먹기 운동, 정말입니까?”
최고위서 믿을 수 없다는 듯 확인 질문
“너무 경박…與, 신중하고 진지해지라”
김영환 술자리·김진태 골프 논란 저격
“제가 그랬다면 압수수색 했을 것”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가 끝나기 직전 “쌀값 대책으로 국민의 힘이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내놓은 것이 정말입니까”라고 발언했다. 이날 전해진 국민의힘 쌀값 대책이 믿을 수 없다는 취지의 반응이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 질문에 “여성들이 다이어트 때문에 밥 한 공기를 다 안 먹지 않느냐는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정말 황당한 발상이라 말을 못 하겠다”고 호응했다.
이는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최고위원이 이날 KBS 라디오에서 양곡관리법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기는 한데 신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 경박스럽다”며 “국민의 삶, 생명을 놓고 대체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싶은 정도의 막말에 가까운 말을 하고 있는데, 여당 지도부는 신중하고 진지해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 아니냐”며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특위)가 논의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나”라며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든가 어떤 국민의 (인식) 전환의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진태 강원지사에 대한 논란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산불이 났는데 김영환 지사는 술자리에서 술잔을 입에 가져다 댔을 뿐 술을 마신 것은 아니라고 얘기했다”며 “김진태 지사는 산불이 났는데 조퇴를 하고 골프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퇴서를 3일 뒤에 낸 것’이라는 서영교 최고위원 지적에 “사후에 조퇴서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마 제가 했으면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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