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 갚으려 前여친 영상 유출” 올림픽 金 셋 딴 中 탁구영웅의 몰락
“도박 채무 없다” 해명에도 의혹 계속
올림픽 금메달을 3개나 목에 건 중국의 탁구 영웅 장지커(35)가 추문 의혹에 휘말려 광고계에서 퇴출당했다.
5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현지 스포츠웨어 브랜드 안타(ANTA)는 공식 웨이보 계정과 쇼핑몰 사이트에서 모델인 장지커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또 건강식품 기업 ‘눠터란더’와 침구 업체 ‘무쓰’, 일본 도요타의 중국 합작 법인 ‘이치도요타’ 역시 웨이보에서 장지커 관련 홍보물을 없앴다.
중국의 대형 스포츠 스타로 한때 광고계 블루칩이었던 장지커의 몰락은 최근 불거진 여러 의혹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3월 장지커가 도박에 빠져 여러 유명 인사로부터 거금을 빌렸고 엄청난 채무를 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과거 교제했던 여배우의 사생활 영상 등을 제3자에게 제공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장지커 측은 성명을 내고 “도박 관련 채무 문제 자체가 없고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논란을 최초 보도한 탐사전문기자 리웨이아오가 “장지커를 둘러싼 소문은 모두 사실”이라는 취지의 글을 쓰고, 장지커의 주변인들도 추가 증거를 내놓으며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장지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과 단체전,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중국 탁구 영웅이다. 올림픽·세계선수권·월드컵 단식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역대 최단기간 내 달성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2016년에는 중국 체육인 재산 순위에서 수영 스타 쑨양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와 명성을 누렸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野, ‘김건희 상설특검 與추천배제’ 규칙안 운영위 강행 통과
- ‘아파트 아파트’ 대신 ‘로케트 로케트’...김정은·김여정 패러디 영상 인기
- 바이낸스 창립자 자오창펑 “CEO 복귀 안 해...투자와 멘토링은 이어갈 것”
- 강원교육청·전교조 몸싸움... 교육감 실신해 응급실行
- ‘법관 출신 주제에’ 민주 김우영...”모든 법관님들께 사죄” 당직 사퇴
- ‘탑 위에 탑’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등 3점, 국보로 승격된다
- 체코 당국, EDF·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韓원전 계약 이의신청’ 기각
- 민주당, 명태균 녹취록 2차 공개 “김 여사, 사람 볼 줄 아는 눈 있어”
- “북한군 4500명, 소수민족 위장해 11월 중 전선 투입”
- 이번엔 해리스가 경합주 2곳서 5~6%p 앞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