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선 사업 지연에… 남양주·구리 광역버스 운행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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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교통난이 심각한 경기도 고양과 남양주, 구리 9개 지구에 시내버스, 마을버스와 서울 도심까지 연결하는 광역버스가 확충된다.
특히 별내선 사업 지연으로 교통 불편이 지적되고 있는 남양주 별내, 지금, 진건지구에는 광역버스, 시내·마을버스 운행을 대폭 확대하는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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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선 지연'에 광역버스부터 확충…남양주·구리 시내버스 늘린다
출퇴근 교통난이 심각한 경기도 고양과 남양주, 구리 9개 지구에 시내버스, 마을버스와 서울 도심까지 연결하는 광역버스가 확충된다.
특히 별내선 사업 지연으로 교통 불편이 지적되고 있는 남양주 별내, 지금, 진건지구에는 광역버스, 시내·마을버스 운행을 대폭 확대하는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고양 5개 지구(삼송·식사·원흥·지축·향동)와 남양주 3개 지구(별내·지금·진건), 구리 갈매지구 등 9개 집중관리지구의 광역교통 단기보완 대책을 5일 발표했다.
대광위는 지난해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한 후, 교통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37개 지구 집중관리지구에 대해 주민 의견수렴을 토대로 대중교통 중심의 맞춤형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고양 삼송·원흥·지축·향동지구에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늘린다. 고양시에서 서울 구파발역(3호선), 상암 DMC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730번을 2대 증차하고, 원흥~삼송~지축역을 오가는 마을버스 077A번은 4대 증차한다. 향동·식사지구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총 20대 도입해 지하철역 등 주요 교통거점과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로의 광역교통 수요가 많은 남양주 별내·지금·진건지구는 별내선 사업 지연으로 교통 불편이 이어져 왔다. 지금지구는 올해, 진건지구는 내년 준공 예정이라 입주 이후 인구가 늘면 교통 불편은 더 커질 수 있다.
별내지구의 경우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감차 운행했던 광역급행버스 M-2344번(남양주 별내지구~잠실역(2·8호선))을 정상화(5대 → 7대)할 예정이다. 배차간격은 25~35분에서 15~20분으로 좁힌다.
별내지구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 82A 및 82B는 각각 현행 3대에서 6대로 증차하는 한편, 운송적자 문제로 현재 운행이 중지된 마을버스 84번(별내지구 ~ 별내역~갈매동) 노선도 정상화(3대 운행 예정)해 별내지구와 인근 지역 및 도시철도역 간 연계성을 더욱 제고할 계획이다.
지금·진건지구의 경우 인근 도시철도를 연계하는 시내버스 38번(도농역(경의중앙선) 연계), 76번(석계역(1호선, 6호선) 연계), 34번(도농역(경의중앙선) 연계) 노선을 각각 증차해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긴 배차간격 및 혼잡도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 지구에서 구리시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38번 노선은 장자호수공원역까지 경로를 연장한다.
구리 갈매지구 역시 별내선 개통 지연으로 출퇴근 시간 도로 정체와 경춘선 혼잡 문제를 겪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서울시와 협의를 완료한 시내버스 680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버스는 갈매지구에서 신내역, 망우역을 거쳐 군자역까지 운행한다.
출퇴근 혼잡률이 특히 높은 시내버스 78번(구리 갈매지구~강변역) 노선은 8대에서 10대로, 2대 증차한다.
또 갈매지구를 중심으로 남양주 별내, 다산지구를 오가는 순환형 시내버스를 신설해 인접 지구와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이번 발표하는 지구별 보완대책은 조속히 후속 절차를 진행해 지구 주민이 겪고 있는 광역교통 불편을 가능한 이른 시간 내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내 다른 집중관리지구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 및 사업시행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구 주민이 원하는 맞춤형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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