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약 '국립근대미술관' 후보지, 달성군으로 바꾼다

대구CBS 김세훈 기자 2023. 4. 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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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 부지를 달성군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두 시설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으로 당초에는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 조성하기로 계획돼 있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역량을 지역에 분산하고자 한 윤 대통령 뜻에 따라 국립근대미술관, 국립 뮤지컬콤플렉스가 지역에 조기 건립되도록 하겠다"며 "달성군에 문화예술 랜드마크를 조성하는데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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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설 건립 최적지는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
"대통령 공약 조기 이행 위해서 불가피"
"지역 문화 동서 균형 발전에도 부합"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 부지를 달성군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두 시설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으로 당초에는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 조성하기로 계획돼 있었다.

대구시는 검토작업 결과 두 시설 건립 부지로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적임지로 판단했다고 5일 밝혔다.

시가 사업지 변경을 추진한 핵심 배경은 대통령 지역 공약 조기 이행을 위해서다.

시 공무원의 65% 가량이 입주해 근무하고 있는 경북도청 후적지의 경우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고 있어 대통령 임기내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탓이다.

더욱이 도청 후적지가 국토교통부의 도심융합특구 대상지와 중첩돼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는 타 광역지자체에서도 유치를 희망하는 문화앵커시설이다. 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건립사업 자체가 표류하게 되면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의 적기를 놓치게 될 우려도 있다.

이에 시는 오는 12월까지 하빈면 이전이 확정돼 관련 행정 절차만 마무리되면 언제든 착공이 가능한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최적지로 낙점했다.

국립문화시설들을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건립하면 지역 문화의 동서 균형발전과 문화분권 촉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그간 대구 서부권은 상대적인 문화 불모지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구 시민의 약 41%(100만 명)가 거주하는 서부권에 공연장·박물관·미술관 수는 시 전체의 18%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1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대구를 찾은 윤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건의했다.

향후 시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대통령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세부 사항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역량을 지역에 분산하고자 한 윤 대통령 뜻에 따라 국립근대미술관, 국립 뮤지컬콤플렉스가 지역에 조기 건립되도록 하겠다"며 "달성군에 문화예술 랜드마크를 조성하는데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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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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